월급쟁이 인생철학

성공의 인내심

일취월장[日就月將]! 2023. 9. 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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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킹 리차드


성공에는 속도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인내심이다.


창업시절 정말 뭐든 하면 다 될것만 같았던 기억이 있다. 남들이 이거는 생각못했겠지, 이거는 무조건 성공한다 이런 아이템들이 무수히 많았다. 그리고 그 시절 정말 참신한 아이디어들도 많았다. 그런 아이템들이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곳이 많다.

그 이유는 바로 타이밍... 아무리 좋은 기술도 그 시대와 때가 아닌 상황에 나오면 결국 사라진다. 인공지능이 그렇고, 자율주행이 그렇고 지금 가장 핫한 전기차도 그랬다. 전기차가 사실 내연기관보다 먼저 나왔지만, 내연기관의 등장에 사라졌던 아이템이였는데 다시금 인기를 끄는 것에는 단순히 기술의 발전을 넘어서 타이밍이 맞아떨어진 것이다.

그런데 그 타이밍이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인내심에 기인한다. 조바심을 내서는 성공에 다가설 수 없다. 당장 내가 생각한 아이디어가 세상 최고의 아이디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아니 어쩌면 세상 최고의 아이디어일 수 있지만, 과연 그 아이디어를 세상이 받아 줄 수 있을지는 다른 문제이다.

인내심은 어디까지나 사업하는 사람에게는 중요하다. 좋은 아이디어가 항상 성공을 담보하지 않는다. 오히려 시장보다 빠를 경우 성공이 아닌 실패만을 맛본다.

그런 의미에서 2021년에 개봉했던 '킹 리차드'의 영화를 통해서 어쩌면 인내심과 타이밍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된다.

이 영화는 테니스 스타인 '비너스 윌리암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그녀의 대뷔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낸다. 스포가 될 수 있어서 간략하게 정리하면 그녀의 대뷔는 그녀의 실력만큼 빠르게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다른 사람들처럼 조급함에 빠르게 세상에 나가기 보다는 테니스 이외의 실력을 키우면서 기본적인 소양을 키우는 영역에 집중하면서 기다림이 지금의 그녀를 만들었다는 점이다.

실력이 있다는 생각에 빠르게 세상에 뛰쳐나가는 사람들을 많이 본다. 하지만 그 실력이 결국 어디까지 가능한 실력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강태공이 실력이 없어서 70대까지 강에서 낚시대를 드리우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저 자신을 알아줄 사람을 기다린 것처럼 우리의 아이디어는 세상에 나올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

세상에 빨리 나온 경우보다 적당히 영글었을 때 나온 기업들이 큰 성공을 거두는 경우가 많다. 선도적인 이미지로 착각하지만 사실은 진짜 선도적으로 나온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공한 경우는 많지 않다.

성공을 위해서는 아이디어만으로 부족하다. 자본, 인력, 시장 등 아이디어에 우호적 환경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것들을 지켜보며 아이디어를 시장에 내놓을 타이밍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인내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그 인내를 통해서 새로운 기회를 엿볼 수 있고, 아이디어를 고도화 할 수 있고, 새로운 파트너를 만들 수 있다.

성공하고 싶다면 인내하라. 그리고 그 인내의 끝의 기준을 삼고 그 기준에 부합될 때까지 역량을 쌓아라. 돈이든, 사람이든 기다림을 통해서 원하는 것을 얻고 그것을 통해서 진정한 성공의 아이디어로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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