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 인생철학

아이디어 기생충들을 경계하라.

일취월장[日就月將]! 2024. 5. 9.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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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기생충들을 경계하라. 

일을 잘 하는 사람들 주변에는 의외로 아이디어 기생충들이 많습니다. 일을 잘하는 사람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에 자신이 편승하거나 몰래 자신의 아이디어인양 포장해서 활용하는 등의 기생충들이 많이 있습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아낌없이 노출하는 유능한 직원은 그들에게 최고의 먹이감입니다. 그래서 고민사항을 슬쩍 던지면서 그들의 의견을 듣고 그 의견을 재포장해서 자신의 아이디어로 제시합니다. 

최근에 어떤 지인도 회의 중에 자신의 아이디어를 언급했을 때 아이디어 기생충이 나서면서 마치 이미 자기가 하고 있었다고 말하면서 이미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정말 그렇게 되고 있다고 믿었지만, 이후에 알게된 사실은 그 회의가 처음 나온 의견이였고, 그 의견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거짓으로 마치 진행되는 것처럼 말한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아이디어 기생충은 어디에나 존재합니다. 자신들의 존재를 부각시키면서 마치 뭐든 다 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정작 일은 다른 사람이 다 하고 그것을 재포장하는 이른바 원산지를 속이는 '박스갈이'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이디어 기생충들의 가장 큰 문제는 재포장을 넘어서 아이디어를 사장시킨다는 점입니다. 좋은 아이디어를 누군가 제시를 했고, 그것을 자기것인양 포장해서 오픈했지만, 정작 그것을 실행시킬 능력은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능력없이 오픈한 아이디어의 추진동력은 상실되고, 아이디어가 실행가능한 수준으로 전환은 실패하고, 아이디어는 사장되어 버립니다. 

사실 아이디어는 초기의 컨셉이고, 그 아이디어를 고민한 사람만이 그 컨셉을 구체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아이디어라 생각 할 수 있지만, 그 아이디어를 말할 수 있다는 것은 그 만한 고민이 내포되어 있고, 그와 관련된 역량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역량도 없고 고민도 없는 아이디어 기생충들로 인해서 의외로 많은 아이디어들이 사장되고 있습니다. 잘못 접근한 아이디어의 실패가 다시는 아이디어를 언급조차 못하게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고 결국 다른 회사에서 그 아이디어로 성공하는 일을 지켜보기만 해야합니다. 

이런 아이디어 기생충의 박멸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자신들이 한일만 적시하게 하면 됩니다. 이런저런 포장의 말들을 듣고 판단하기 보다는 그 포장속에 정말 뭐가 있는지 들여다보고, 그 사람의 생각과 실행가능한 역량이 있는지 점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차단이 됩니다. 

문제는 이런 아이디어 기생충 들 중 리더들도 의외로 많다는 점입니다. 이런 리더들 밑에 있는 팀원들은 잘 다음어지지 않은 아이디어의 오픈으로 일은 일대로 성과는 성과대로 무엇하나 얻는게 없게 됩니다. 

그래서 팀원에 기생하는 리더는 빠르게 제거해야 합니다. 팀원들의 열정도 회사의 성과도 역행시키는 위험요소이기 때문에 리더급 아이디어 기생충의 제거는 회사의 사활과도 직결됩니다. 이유는 잘못하면 그 리더가 임원급으로 커질 수 있기 때문이고, 그럴 경우 더 큰 문제로 전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디어 기생출들은 사람들의 일에 대한 열정을 고갈시킵니다. 고민하던 것들을 기생충들이 가로채거나 옆에서 기생하면서 정작 일이 진행되지 않고 방해되거나, 또 다른 문제를 양산하게 됩니다. 그래서 일에 대한 의욕을 떨어트리고, 열정을 가신 구성원의 조기 번아웃을 유도시킵니다. 

아무것도 아닐지 모르지만, 이런 기생충은 전염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초기 방치가 다른 구성원들로 확산될 경우 일하지 않고 기생하는 인력들의 증가로 인해서 회사의 성장동력을 점점 상실하게 됩니다. 

혁신의 최대 방해물은 어쩌면 이런 아이디어 기생충이라는 점에서 언제나 경계하는 것은 필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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