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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효율성보다 지속가능성이 중요해지고 있다. 

2차전지를 기반으로 전기차가 친환경의 대명사가 되었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친환경을 위해서 우리가 진정 고민해야 할 부분이 무엇일지 알 수 있다. 

우리는 제품을 만든다. 기존의 제품은 효율성이 중요하다. 이익을 남겨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는 대부분 효율적이라면 그 원재료의 생산에 수반되는 문제를 대부분 외면하기도 한다. 

블러드 다이아몬드나 아동착취의 콩코 코발트 광산과 같이 우리가 원하는 재료가 의도치 않은 또 다른 희생을 만들어 내고 있었지만, 기업들은 효율로 인해서 그런 재료를 한동안 사용하고 있었다는 점이 대표적이다. 지금은 이런 부분들이 그래도 공정무역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고려가 되고 있지만 여전히 저비용구조는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기후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 우리가 추구하는 친환경은 지속가능해야 하지만, 친환경 뒤에 숨어있는 그린워싱문제는 풀어야 할 숙제이다. 

2차전지의 대표적 재료인 리튬의 경우 채굴부터 재활용까지의 구조는 비친환경적이다. 대표적 리튬채굴로 인해서 칠래와 같은 곳에서는 물부족과 재련에 따른 환경오염은 심각하지만 부족한 리튬으로 인해서 그런 부분들은 부각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2차전지 리사이클링 Eco-system을 모 배터리 회사와 같이 작업을 할 때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바로 폐기로 들어가지 않고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대부분 전기차에서 배터리가 분리되는 순간 폐기로 이해할 수 있지만,  전기차 → ESS → 충전기 활용 → 저용량기기 활용 → 폐기 및 원재료 추출의 단계를 거치게 된다. 

전기차에서 탈착되는 배터리를 폐배터리가 아닌 사용 후 배터리로 정의하는 이유 또한 이런 다양한 활용처를 바탕으로 재재사용의 구조를 통해서 배터리 활용기간을 극대화하는 목적이 강하다. 그럼에도 대량의 배터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고, 의외로 사용 후 배터리보다 제조상의 Aging 과정에서 발생되는 폐배터리의 규모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폐배터리의 원재료 추출에는 한계가 있다. 

원재료의 비친환경, 사용 후 배터리 폐기 단계의 비친환경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구조의 배터리의 접근이 필요하고, 그것이 바로 새로운 물질보다는 기존의 쉽게 구할 수 있는 배터리로 관심을 갖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나트륨 배터리의 경우 고출력에 부합하지 못한다면 ESS 형태로 전환하는 방식으로도 기존의 리튬구조를 탈피할 수 있지만, 아직 개발단계이므로 이런 배터리가 LFP와 같이 기술개발이 되면 2차전지 시장에서도 새로운 전환점이 생길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친환경을 바라보는 전제는 생산부터 폐기까지 Life-cycle의 지속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것이 미래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https://www-bbc-com.cdn.ampproject.org/c/s/www.bbc.com/korean/articles/cw9z1lgr47jo.amp

 

의존도 높은 리튬 배터리...대체 방법 없나? - BBC News 코리아

리튬 배터리는 재활용이 매우 어렵다. 만들 때 물과 에너지도 엄청나게 필요하다. 그러다 보니, 최근에는 보다 저렴하고 친환경적인 대안들도 모색되고 있다.

www.b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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