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에 대해서 올해처럼 많은 관심을 받은 적도 드문듯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아는 전기차에 대해서 왠지 모르게 너무 좋은면만 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전기차가 친환경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 전기차는 친환경이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블로그를 통해서 전기차의 이면을 들여다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관점으로 전기차의 다른 면을 보고자 하는 것이오니 다소 생각이 다를 수 있는 점 사전에 언급하고자 합니다.

그렇다면 전기차란 무엇일까!!

1. 1800년대의 전기차
사실 사람들이 아는 것보다 전기차의 역사는 오래되었습니다. 내연기관의 자동차보다 더 오래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시작은 전기마차로 1830부터 시작되어 1800년대 후반에는 내연기관보다 더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유는 내연기관의 성능도 그렇지만 전기차가 내연기관보다 단순하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소음도 상대적으로 적었고 특유의 기름냄새도 없던 전기차가 당연히 내연기관차보다 인기를 끌 수 있었습니다. 또하나... 원유 가격도 이런 전기차의 인기에 한 몫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그 당시에도 전기차의 단점은 기존과 같습니다. 축전지의 개발로 인기를 끌긴 했지만 속력도 문제였고 충전문제도 여전히 남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기차의 인기는 1900년대 초까지 이르게 됩니다.

2. 단순함의 미학
우리가 생각하는 자동차 즉 내연기관의 경우 우리가 많이 알듯이 엔진, 미션 등 다소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열 에너지를 회전에너지로 바꾸어주는 별도의 장치들로 구성된 것이 내연기관이다보니 엔진부터 배기구까지 연결되는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차는 이런 부분에서 정말 아주 간단하게 되어서 모터와 배터리만 있으면 나머지는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제어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사실 1800년대의 전기차는 놀이공원의 아이들 팡팡카와같이 밟으면 나가고 놓으면 멈추는 아주 단순한 구조로 별도의 기어변속 같은 것이 없었다는 점에서 기존의 내연기관의 복잡함이 없기에 충전의 불폄함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끌었던 요소로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의 전기차도 이런 장점으로 다양한 옵션과 구성들로 내연기관과 차별화된 구조를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이런 단순함의 미학... 하지만 결국 원유의 대량 발견으로 내연기관에 그 시장을 잃게 됩니다. 거기에 대량생산으로 가격경쟁력까지 가지게 되자 내연기관은 순식간에 전기차의 영역을 차지하게 됩니다.

3. 전기차와 배터리
전기차는 전기로 가지만 핵심은 배터리입니다. 1800년대에 전기차가 인기를 끌게된 것도 축전기의 개발과 관련이 있듯이 배터리는 전기차의 핵심입니다. 당시에는 속도가 그리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지금은 왠만한 슈퍼카를 넘는 수준의 전기차도 등장하고 내연기관보다 속도측면에서 과거와는 다른 차이를 극복했습니다.

이런 차이의 극복은 단순히 전기차의 기술적 부분보다는 배터리의 발전에 기인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장용량, 빠른충전 그리고 BMS(Battery Management Systems)과 같은 S/W의 발전으로 배터리의 성능에 더해 배터리의 효율적 운영이 가능함에 따라서 기존과는 다른 내연기관을 뛰어넘는 성능의 전기차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배터리의 발전은 단순히 전기차만의 문제는 아니며 전기를 사용하는 모든 기기에 영향을 주어서 비약적인 IT의 발전을 이끌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급속충전이 가능한 구조, 기존에 급속충전을 하게 되면 폭발의 위험이 있었지만 지금의 배터리 기술은 이것을 뛰어넘을 수 있는 구조와 컨트롤을 하는 S/W를 통해서 전기차의 최대 약점이던 충전시간의 문제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이처럼 배터리의 성능개선이 지금의 전기차 시대를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그런데.... 왜 지금에서 이런 전기차가 인기를 갑자기 끌게 되었을까...왜 1800년대 인기를 끌다 사라졌던 전기차가 갑자기 시장에서 주목을 받게 된걸까.... 정말 전기차의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된 것인가!!!

다음 블로그부터 이런 질문들에 대해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