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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도 못하는 기업의 문제는 바로 '썩은사과'와 연관이 된다.

2011년에 발간된 '썩은 사과'라는 책이 있다. 썩은 사과가 상자에 있게 되면 나머지 멀쩡한 사과조차 금방 썩게되는 것과 같이 조직내 썩은 사과의 존재가 멀쩡한 기업을 어떻게 망칠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이렇듯 기본이 안된 기업의 특징 중에는 이런 썩은사과를 골라내는 방법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점점 조직은 썩어가고 새로운 시대, 새로운 패러다임을 받아들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때, 이런 섞은 사과와의 싸움에 힘을 빼앗기고 그 시점을 놓쳐서 조직 전체가 썩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조직 내 썩은 사과는 과연 어떤 존재일까.

썩은 사과는 이른바 조직 자체의 성장 동력을 잃게 만드는 구성원을 의미한다. 그 성장동력은 종류가 있는데...

 - 조직리더에게 잘 보이는 것에만 초점이 있는 사람
 -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
 - 스스로 공부하기 보다는 차하위층 구성원에게 일을 전가하는 사람
 - 거짓보고에 익숙한 사람

위와 같이 다양한 유형의 썩은 사과들은 조직에 존재한다. 흔히 일류 기업의 특징은 이런 썩은사과를 적시에 골라내는 방법을 고안하여 내부적 다면평가 등을 통해서 걸러내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이런 썩은사과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왜 썩은 사과를 우리는 모를까.

앞서 기본도 안된 기업의 특징을 보면 썩은사과를 사전에 막지 못하고 그 썩은 사과가 의사결정 단계까지 진입하게 된 경우이기 때문이다.

무슨 말인가!!! 썩은 사과는 처음부터 의사결정자가 아닌 일반 구성원이다. 일을 잘하고 동료와 협업하는 것을 기본적인 이념으로 삼지 않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자신의 영달을 위해서 윗 사람의 눈치나 입맛에 맞는 행동을 하면서 결국 그 골라내는 과정 자체를 뛰어넘어 버리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이 점차 의사결정 상위로 올라가게 되면 썩은사과를 골라내기는 커녕 자신과 비슷한 썩은사과들이 점점 등용되는 상황이 생기고 멀쩡한 사과들은 이런 환경에 염증을 느끼고 떠나게 된다. 즉 썩은 사과만 자연스럽게 남게 된다. 즉, 이미 치유 불가능한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흔히들 이런 경우 새로운 신규 인력을 유입시키면 되지 않느냐고 한다. 특히 국내 기업들이 대부분 그렇게 많이 하는데, 해당 신기술 분야의 경력사원을 뽑아서 극복하려는 노력을 한다. 하지만... 이런 문화속에서 경력사원이 버틸 수 있겠는가!! 기존의 썩은 사과들이 경계를 하고 가장 큰 문제는 그 썩은 사과가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면 과연 그 신기술을 그 사람에게 설명을 한다고 하더라도 이해를 할 수 있겠는가!!!

아무리 노력을 해도 새로운 기술을 기업에 접목시키고 싶어도 이런 조직속에서는 매번 실패만 하게 된다. 어쩌면 성공하는 것이 더 위험할 수도 있다. 처음에 조금의 투자를 하지만 우연한 성공에 엄청난 투자로 인한 실패로 기업의 운명까지 좌우하게 된다.

이런 썩은 사과를 골라낸다는 것은 그만큼 초기에 정착이 되지 않는다면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막기 어렵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썩은사과가 의사결정권자의 위치에 도달하게 되면 그 조직 전체는 썩은사과로 도배되게 된다.

썩은 사과의 점령은 기본도 안된 기업에게는 치명타이다. 썩은 사과가 점령한 의사결정 구조는 새로운 도전, 새로운 시도를 어렵게 만들 뿐 아니라 새로운 인력의 기업 내 유입이 불가하게 된다. 그런데 국내 많은 기업들이 이런 상황에 놓여 있다. 특히나 안정적이라는 착각속에 살고 있는 기업들이 더더욱 그렇다.

왜 아마존과 같은 기업, 구글과 같은 기업이 갑자기 생겨났다고 생각하는가!! 그들이 이룬 것은 단순히 신기술을 적용한 것이 아니라 신기술이 기업에 흐를 수 있도록 하는 기업문화와 그에 따른 조직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런 기업 문화는 과연 어떻게 만들어 질 수 있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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