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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없는 조언은 잔소리일 뿐이다. 

어느정도 경력이 쌓이면 일하는 과정에서 일부 보여지는 것들이 많이 생깁니다. 그래서 후배 또는 동료들에게 이런 저런 조언을 하는 일들이 증가합니다. 

조언은 어디까지나 선의로 시작했지만, 그 조언을 듣는 사람들의 반응은 상이합니다. 어떤 사람은 조언을 통해서 일의 해결점을 찾는 반면 어떤 사람은 조언에 대해서 불만을 표출하기도 합니다. 

조언은 직장 내 지식의 선순환의 좋은 수단입니다. 실력자들의 노하우를 별도의 비용없이 직장내 전파를 할 수 있는 좋은 문화수단입니다. 그런 조언의 문화는 동료간의 지식의 차이로 인한 다양한 Case에 대해서 실패를 줄이고 성공으로 갈 수 있는 저비용 고효율의 도구입니다. 

그럼에도 조언이 상대방을 저격하는 방식으로 인식되는 경우들이 증가하고,    '꼰대문화'로 여겨지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그런데 왜 지식을 무상으로 전달하는 수단인 '조언'이 오히려 꼰대가 되었을까!!!

경력자들의 일처리는 수없이 많은 실패의 과정을 거치면서 쌓여진 무형의 자산입니다. 사실 기업들은 이런 무형의 자산을 시스템화 하려고 노력하지만 개개인의 역량까지 모두 시스템으로 만들 수 없다는 점에서 무형의 자산을 사내 내재화하는 방법은 사실 상 '조언'이란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그런데 이 조언을 활용하는 방법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방향성입니다. 조언을 할 때 대부분 단방향입니다. 경력자들이 무조건 맞고, 초심자들은 들어야 하는 구조입니다. 그러다 보면 어떤 것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어떤 부분들은 자신과 맞지 않는 말이라 생각하여 반발이 생기게 됩니다. 

이런 단방향성 조언은 경험상 대부분 꼰대로 인식됩니다. '너는 들어라, 내가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지식을 주겠다'라는 느낌이 강하게 됩니다. 아무리 옳은 말이고, 좋은 경험적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그걸 듣는 쪽에서는 결코 듣지 않고 사라지는 휘발성 잔소리로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모든 문제의 근본에는 공감이 있습니다. 조언을 한다는 것은 단순히 내가 그 사람보다 많이 알고 경력이 많기 때문에 내것이 무조건 맞다는 생각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듣는 사람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말하게 됩니다. 

아는 분이 최근 회사의 후배에게 여러 조언을 했을 때 그 후배는 오히려 선배가 선을 넘었다고 생각하고 조언에 대해서 거부하면서 자신이 다 할 수 있는 것을 굳이 선배가 자기를 무시한다고 생각하며 조언에 대해서 불쾌해 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조언이 정말 어렵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아마도 많은 경력자들이 경험하는 상황으로 조언은 상호 공감없이는 이처럼 오히려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자신을 무시하거나 조롱하는 것으로 오해하게 되는 일들이 생기게 됩니다. 

꼰대가 되지 않고서 조언을 통해서 동료와 후배들을 도와줄 방법은 없을까!!!

개인적으로 조언을 많이 하는 스타일인데 앞선 여러 문제들을 동일하게 경험하면서 방법을 일부 바꾸게 된 것이 바로 스스로의 낮추면서  우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상대방의 경력이 많던 적던 상관없이 무조건적으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우선적으로 들어줍니다. 그리고 공감이 어느정도 쌓이고 상대방이 조언이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생길 때 조심스럽게 상대방의 동의하에 조언을 합니다. 

조언이 상대방에게 원하지 않는다면 굳이 할 필요는 없습니다. 조언은 목적은 상대방이 듣고 그것을 자신의 일에 활용하여 문제해결을 돕는 것에 있습니다. 조언을 하더라도 상대가 실행을 하지 않는다면 허공에 외치는 메아리와 다를 바 없습니다. 

공감없는 조언이 아무 의미없는 잔소리와 꼰대로 보여지는 이유입니다.
공감 기반의 조언을 통해서 조직과 동료들에게 무언의 도움을 줄 수 있는 문화는 기업을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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