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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발환경이 급속하게 고령화와 인력부족 상황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ERP 영역에서는 이런 인력부족은 더 심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국내의 경우 현재 SAP 관련하여 EOS 되는 곳들이 증가하고 새로운 SAP로 전환하기 위한 대기업들의 개발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SAP의 S4 HANA의 Core 이외에 다양한 영역의 접근 특히 BTP 같은 새로운 플랫폼의 확대에 따라서 시장 내 인력들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 개발자 Cost도 이전보다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50% 가까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시장 내 공급은 적고 수요는 많은 상황에 직면하여 올해보다 내년도 시장 내 인력부족은 더 심화될 전망이다.

특히 주요 기업들의 S4 HANA 전환은 이런 인력부족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고, 결국 국내의 부족한 인력을 해외에서 찾고 있는 상황이다.

일시적 현상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현재의 국내의 처한 상황을 보면 구조적 문제로 인한 인력부족은 갈수록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결국 국내 기반으로 인력을 활용하려는 전략만을 고수하게 될 경우 새로운 시도 또는 기술의 적용이 어렵게 되거나 고비용 구조 속에 갇혀 기대하는 성과를 내기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일부 기업들은 이미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인력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 GDC를 활용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울 수 있지만, 인력부족이 구조적이라는 판단이라면 보다 일찍 해외 GDC를 확대하고, 그것을 통해서 빠르게 내재화하는 전략이 또 다른 경쟁력으로 다가올 수 있다.

지난 주에 관련해서 해외 출장을 통해서 GDC 확대를 논의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장의 효과를 보기 어려울 수 있지만, 중장기적인 협력구조를 통해서 향후 닥칠 인력부족의 해법을 만들어나가려고 진행하고 있다.

이미 일본의 경우도 상당수 아웃소싱에 의존하고 있고, 일부는 해외에 의존하는 곳들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어차피 한국이 처한 현실을 마주한 상황이라면 이미 시작된 인구절벽과 유용한 숙련된 이력의 부족과 IT인력의 지속적인 수급불균형은 앞으로도 해소될 기미는 적다.

1년전 불었던 IT인력의 인플레이션의 후폭풍이 기업들에게서 나타나고 있지만, 당장의 침체로 인한 상황이라고 판단된다면 이번 기회에 양질의 인력확보를 통해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도 고려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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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uses it?

IT 시스템을 만들 때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이지만, 의외로 많이 듣지 않는 질문이기도 하다.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이 질문을 하는 사람보다는 기술적인 부분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프로젝트 시작시에 대부분 기술적 요구사항에 집중하고 정작 그것을 사용하는 사용자에 대한 정의와 그에 따른 방향성에 대해서 논의하는 것을 간과한다.

규모가 큰 프로젝트일 경우 업체와 참여자들도 다양해지고 그에 따라서 방향성을 공유하는 일이 그만큼 커지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사용자에 대한 이해가 기술에 대한 관심의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

프로젝트를 할 때 가장 경계하는 부분도 기술에 빠져서 정작 그걸 사용하는 사용자를 놓치게 되는 부분이다. 사용자들이 원하지도 않는 기능들을 의외로 신기술이라는 명목으로 덕지덕지 시스템에 적용하다보면 정작 기술적으로는 높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지만, 사용성은 떨어지는 상황에 빠지고 만다.

내부인력으로 개발하는 경우라면 그래도 예외적이지만, 대부분의 프로젝트들은 내부인력과 외부인력을 활용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하다보면 내부인력들이야 이미 아는 내용이라는 점에서 외부인력들에게 이런 전반적 프로젝트의 상황을 공유하지 않는다.

최근에 프로젝트 일로 베트난 업체와 같이 추진하는 상황에서도 이 부분에서 이해차이가 발생하면서 정작 중요한 개발 방향이 자칫 필요없는 개발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 있었다.

그만큼 프로젝트의 배경, 사용자구성, 현황 등을 어쩌면 프로젝트 전체인력들과 공유하면서 개발의 목표가 단순히 기술적으로 치우치지 않고, 사용자를 고려한 진정한 시스템을 만들 수 있도록 같이 고민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강조하는 부분은 기술이전에 UX가 중요하다는 점에 집중한다. 즉 누가 사용할 것이고, 어떤 사람들이고, 이 사람들이 원하는 것들은 이런 것들이므로 개발하려는 것은 이런 사용자들을 인지하고 그들의 UX 관점에서 시스템에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고민하도록 한다.

일전에 어떤 프로젝트에서는 최신기술을 적용하여 시스템을 오픈했으나, 정작 폰트크기가 작아서 사용성 자체가 낮아진 문제로 사용자들의 불만에 직면한 경우가 있었다. 이 문제는 최근 일어나고 있는 기업들의 고령화와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UX를 간과한 간단한 문제이다.

기술에 치우친 시스템 개발은 기술적 완성도에 몰임된 개발자를 위한 시스템일뿐 정작 사용자는 그 속에 존재하지 않는다. 누가 어떻게 무엇을 할 것인지 기본적인 이해가 중요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가용성 높은 시스템으로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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