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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돈을 번다는 말은 이전부터 있어왔다.
지금 우리는 가장 많은 돈을 버는 사람이 무엇을 만드는 사람이 아닌 돈을 가지고 돈을 버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금융이란 것이 실제가 보이지 않는 것이지만 엄청난 이득을 가져다 주는 것이 현실...

이 기사의 핵심은 전문 투자자가 아닌 수학자라는 점이다. 수학적 사고능력이 금융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는 좋은 기사라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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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연봉 많은 사람 나와봐"
포브스 세계부자 80위, 2007년 연봉 28억달러, 18년간 매년30% 수익
하버드대 교수 출신 수학천재…헤지펀드 운용해 억만장자

"그 친구(사이먼스)가 헤지펀드를 운용해요? 처음 들어보는데요."

전 세계 기관투자가가 애독하는 잡지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Institutional Investor)`는 2000년 11월 앤드루 로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금융공학 교수를 인터뷰했다. 그는 기자가 "제임스 사이먼스라는 사람이 최근 운용하는 펀드가 굉장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하자 처음에는 다른 사람과 착각한 것 아닌가 갸우뚱했다고 한다.

그는 "내가 아는 제임스 사이먼스는 수학자인데, 그 사람이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는 말은 처음 들었다"고 답했다. 그 정도로 사이먼스는 헤지펀드 매니저라기보다 수학자였다. 하지만 6년 후 이 숨겨진 보석 같은 수학자이자 펀드매니저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정도로 그는 미국에서 유명해진다. 바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사나이`가 됐기 때문.

제임스 사이먼스. 그가 1989년 만든 메달리언 펀드는 2007년까지 연평균 30%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 이 믿기지 않는 기록이 사실이라면 지금까지 이뤄졌던 전통적 투자 이론은 여지없이 붕괴된다. 투자 세계에서 20년이 넘는 장기간 10%가 넘는 연평균 수익률을 꾸준하게 올리는 펀드매니저는 없다는 게 정설이다. 불가능하다는 것이 아니지만 이건 마치 `인간은 100m를 5초 내에 뛸 수 없다`는 명제와도 같다. 그런데 30%라는 기록을 꾸준히 달성했으니 그야말로 금메달감이다.

헤지펀드 특성상 성과보수가 비싸기 때문에 그는 연봉도 많이 받아 갔다. 2006년에 펀드매니저 사상 역대 최고인 17억달러(약 2조원)를 받으며 화려한 금메달 시상식을 장식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때문에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기 시작했던 2007년 그는 28억달러의 연봉을 받아 갔다. 그가 연봉을 이 정도 받았다는 것은 고객들이 이 연봉의 수십 배에 달하는 이득을 얻어 갔다는 뜻이다.

사이먼스는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세계 부자 순위에서 순자산 85억달러를 보유해 80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렇다면 그를 워런 버핏 정도로 추측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다. 실제로 그를 만나본 사람들은 `사이먼스는 돈이 중요한 사람이라기보다는 단순히 수학에 미친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는다고 한다. 그는 1974년 `천-사이먼스 이론`이라는 미분기하학 논리를 만들어 수학 7대 난제 중 하나인 `푸앵카레의 추측`을 푸는 열쇠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 공로로 그는 수학 부문의 저명한 상(賞)인 미국 수학협회 베블런상 기하학 부문을 1976년 수상하기도 했다.

투자 집행 방식도 완전히 버핏과 다르다. 그가 설립한 헤지펀드 회사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스`는 기업분석 업무나 주식시장을 분석하는 경영학과 출신자가 1명밖에 없다. 나머지는 죄다 수학 물리학 등의 이공계 박사 출신들이다. 투자가 이뤄지는 핵심 공간은 트레이딩룸이 아니라 강당. 2주에 한 번씩 이곳에서 외부 과학자들이 강연을 한다. 수학 박사나 물리학 박사 출신의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스 직원들은 이 강연을 듣고 통계학을 어떻게 갖고 놀아야 더 재미있고 유용한지 연습한다. 이들은 기업에 아예 관심이 없다. 오로지 주가의 궤적과 통계만이 그들의 관심사다.

수학에만 관심이 있던 그가 펀드를 설립해야겠다고 결심한 것은 자존심 때문이었다. 보스턴의 신발공장 사장 아들로 태어난 그는 1958년 MIT 수학과를 졸업하고 1961년 23세 나이에 UC버클리에서 미분기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64년까지 그는 하버드대 수학 교수로 일했다. 떠오르는 스타였지만 그는 슬슬 상아탑이 싫증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1964년에 미 국방부 암호 해독 담당관으로 자원했다. 하지만 여기서도 혈기를 누를 수 없었다. 뉴욕타임스(NYT)가 베트남의 군사 노력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판단한 그는 뉴스위크지와 인터뷰하면서 "베트남의 군사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코멘트를 했다. 인터뷰를 했다는 사실만으로 그는 국방부에서 해고됐다.

이후 그는 "내가 회장이 되면 누구도 나를 자를 수 없을 테지"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실업자가 된 뒤 그는 메릴린치 브로커에게 결혼 축의금 5000달러를 맡겼더니 원자재에 투자해 8개월 만에 돈을 10배로 불려오는 광경을 목격했다. 그래서 만든 것이 림로이(Limroy)라는 헤지펀드였다. 이 펀드는 1976년부터 10년 동안 25배 수익을 남기고 해체됐다.

그는 골초로 알려져 있다. 또한 공식 회의석상이나 행사장에서 양말을 신지 않고 등장하는 버릇이 있다. 아침에 출근할 때마다 `오늘 나는 행운이 있는가`를 자문한다. 수학자에게 `운이 좋은가`란 질문은 `오늘 성공할 확률이 높은가`란 질문과도 같다.

1938년생이니 올해 미국 나이로 72세다. 한 번 이혼한 경력이 있다. 첫째 부인에게서 두 아들과 딸 리즈를 얻었지만 둘째아들 폴이 34세 나이에 자전거를 타고 가다 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를 겪었다. 둘째 부인 메릴린과 35년 전 결혼해 2명의 아이를 낳았지만 역시 그중 1명인 아들 닉 사이먼스가 발리에서 23세 나이에 익사하는 사고를 당한다.

사이먼스는 이 아이의 사망을 기리며 재단(닉사이먼스 재단)을 설립했다. 아이가 봉사활동을 다녔던 네팔 공공의료 시설 확충을 위해 2003년 150만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딸 오드리는 자폐증을 앓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는 2010년 안에 은퇴를 선언할 예정이다. 그는 2000년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와 인터뷰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은퇴하면 전 세계를 여행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아무래도 나는 수학을 더 연구할 것 같다. 그게 너무나 지겨워 시간 낭비라고 느껴질 때까지 말이다. 그 시기가 얼마나 빨리 올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연구할 것이다(But I will try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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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58개업체 뭉쳐 "친환경차 주도권 선점" 의욕
美ㆍ中ㆍ유럽ㆍ한국가세… 국가간 합종 연횡 움직임도



지난 15일 도쿄 시부야의 한 호텔에 도요타자동차 닛산자동차 도쿄전력 도시바 미쓰비시상사 등 일본의 158개사 대표가 한자리에 모였다. 자동차 에너지 전자 상사 유통 등 거의 전 업종을 망라한 이들 기업은 '차데모(CHAdeMO)협의회'라는 걸 이날 발족시켰다. 차데모는 충전(Charge)과 주행(Move)을 합친 말로 전기자동차의 충전 시스템을 의미한다. 이 협의회는 일본 기업들이 뭉쳐 자신들의 전기차 충전 방식을 세계표준으로 만들자는 목적에서 결성됐다.

전기자동차 충전 방식의 세계표준을 둘러싼 주요국 간 경쟁에 불이 붙었다. 전기 플러그로 주기적인 충전을 해야 하는 전기차의 특성상 충전 방식은 전기차의 모델 설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어느 나라의 어떤 충전 방식이 세계표준이 되느냐에 따라 앞으로 전기차 시장의 판도도 바뀔 수 있다는 얘기다. 마치 1970년대 비디오 시장에서 소니의 베타 규격이 마쓰시타전기(현재의 파나소닉)의 VHS 규격에 밀리면서 참패했던 것과 다를 바 없다.

현재 전기차 충전 시스템 분야에서 앞선 곳은 일본이다. 도쿄전력이 이미 전기차 충전지의 종류와 충전 상태 등을 파악해 자동으로 적당량의 전기를 충전시켜주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미쓰비시자동차가 작년 여름부터 시판 중인 전기차 '아이미브'가 이 충전 방식을 채택했다. 닛산이 연내 내놓을 전기차도 이 방식이다. 차데모로 불리는 이 방식은 10분간 급속 충전으로 60㎞를 주행할 수 있다. IT(정보기술)를 활용해 과다 충전을 방지하고,사용자가 손쉽게 충전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단순화한 게 특징이다.

물론 차데모협의회는 이 시스템을 세계표준으로 밀기로 했다. 차데모협의회엔 기업뿐 아니라 경제산업성과 정부산하 산업단체도 대거 참여했다. 정부와 업계가 전기차 충전 표준 전쟁에 함께 뛰어들었다는 얘기다. 일본의 충전 방식이 세계표준이 될 경우 일본은 충전기는 물론 전기차 분야에서도 세계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 차데모협의회 회장을 맡은 가쓰마타 쓰네히사 도쿄전력 회장은 "차데모 방식이 세계 시장에서 날개를 퍼덕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맞서는 게 유럽과 미국이다. 유럽에선 독일의 다임러를 중심으로, 미국에서는 제너럴모터스(GM)가 독자적인 충전 방식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는 일본이 제안한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차용 저전압 충전 방식에 대해 검토하다가 막판에 독일이 독자안을 내놓자 결국 두 방식을 병행 표준으로 채택했다. 그만큼 국가 간 표준 전쟁이 불꽃을 튀기고 있다.

한국도 스마트그리드협회 주도로 한국전력과 현대자동차 등이 손잡고 전기차 충전 규격을 마련하는 국책과제를 진행 중이다. 스마트그리드협회 관계자는 "상반기 중 단체 표준을 만들어 하반기에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에 투입할 전기자동차용으로 시범 적용할 예정"이라며 "이를 국가표준으로 만든 뒤 세계표준으로 키우는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도 앞서 지난해 10월 상하이 이치 둥펑 베이징 등 10대 자동차회사들이 전기자동차 동맹을 구축하고 전기차 표준 제정에 나섰다.

세계표준 전쟁에서 낙오하지 않기 위한 국가 간 합종연횡도 본격화되고 있다. 자국 기술이 미래 전기차 세계표준에 반영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한전은 지난해 말 일본 도쿄전력과 전기차 충전의 국제표준화 공동 연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일본은 또 미국의 자동차 단체 표준을 만드는 미 자동차공학회(SAE)와 공동 표준 개발에 나서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방중에 맞춰 전기차 기술 표준을 함께 개발한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스마트그리드협회 관계자는 "IEC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공동으로 전기차 충전기 표준을 만들고 있다"며 "이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다른 나라들과의 표준 제휴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전기뿐 아니라 2차전지도 전기차용 세계표준을 놓고 치열한 다툼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노무라종합연구소에 따르면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2020년 판매 대수는 1100만대로 전망되는 데 비해 전기자동차는 75만~155만대다. 비싼 충전지 가격과 충전 인프라 정비가 과제로 남아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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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흐름은 국가의 정책과 인간의 심리에 의해서 움직인다.
정책에 대한 밑그림이 그려지면 그곳에 인간의 심리가 싹트고 그곳에서 바로 돈의 새로운 흐름이 생긴다.
그것이 바로 주식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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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는 26일 세계 시장 선점 10대 핵심소재(WPM) 선정에 앞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소재 등 20개 후보 소재를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해 '부품소재 경쟁력 제고 종합대책'에 따라 지난 2개월간 소재분야 전문가들의 검토·평가를 거쳐 선정된 20개 후보 가운데 3월 말까지 10개 소재를 최종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1차적으로 소재관련 연구기관, 대학, 기업이 제안한 후보과제(397개), 선진국들이 개발 중인 소재 분야 기술개발 과제(654개) 및 소재분야의 우수 원천연구 성과(174건) 등 1천200여개의 후보를 검토했다.

이를 대상으로 지난 19일∼21일 3일간에 걸쳐 4개 소재분야(금속, 화학, 세라믹, 섬유)별 분과위원회 및 기획위원회에서 소재별 세계시장 전망, 기술적 독창성, 경제적 파급효과, 수요산업 발전방향과의 부합성 등을 평가하여 20개 후보를 선정했다.

지경부는 선정된 20개 소재를 대상으로 산업발전 전략과의 부합성, 기업의 참여의향 등을 조사하여 3월말 부품소재발전위원회에서 10대 소재를 최종 선정키로 하고, 오는 7월말까지 소재별 사업단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지경부는 10대 소재가 개발될 경우 전체적으로 세계시장 점유 300억불(35조원), 고용창출 4만여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하고, 소재산업의 비약적 발전은 물론 관련 부품 및 완제품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경부 조석 성장동력실장은 "이번에 도출된 WPM 소재 개발 성공시 '18년 세계시장 점유를 통해 35조원의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되며 향후 소재강국 실현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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