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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발전은 사용자의 참여에 의해서 완성이 된다. 

그런점에서 자율주행에서 간과되는 부분이 주행관점에서만 바라본다는 것이다. 우리가 자동차를 이용한다는 것은 단순히 목적지로의 이동수단만은 아니다. 예로 오디오 시스템만 하더라도 왠만한 음악감상실에 버금갈 정도의 사운드를 제공해 준다. 그만큼 새로운 공간으로써 사람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자동차의 역사를 보더라도 주행의 안정성과 정속성에서 공간에 대한 재해석을 통해서 다양한 공간적 편의성을 높여갔다. 이렇듯 자동차는 또 다른 생활공간의 역활을 해왔다. 

자율주행에서도 현재는 주행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만, 상대적으로 공간에 대한 재해석은 아직은 초기단계라 할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 자율주행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주행에 대한 것보다 자율주행을 통해서 얻게되는 경험이 무엇인지 관심이 있다는 점이다. 

현재 운행되는 자율주행차는 주행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차가 사람이 운전하지 않고 스스로 운행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정작 자율주행차를 탄 사람들의 관점에서는 자율주행은 일부에 그친다. "아... 차가 스스로 가는구나... "정도로... 그것도 채 1분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주행경험은 종료된다. 

운행은 한다는 것을 알겠는데... 정작 차량을 이용하는 사람에게 아무런 감흥이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기대보다 반응이 높지 않은 것에 어리둥절하게 된다. "왜 이런 자율주행에 대해서 감탄하지 않지..." 라고.. 

아직도 기술적 관점이 높기 때문에 개발업체는 기술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을 수 있지만, 기술을 사용하는 사람 즉 사용자들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할지 정확히 UX에 대한 고려가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기술은 어디까지나 기술이며, 그 기술을 통해서 사용자가 어떤 경험을 얻게 될지를 자율주행의 시대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를 체험하지 못한다면 자율주행에 대한 사람들의 지지를 얻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런관점에서 현대차의 PBV가 있지만, 실질적으로 그것을 체험할 수 있는 자율주행 환경은 아직 요원하다. 

자율주행의 핵심은 차가 스스로 운전하는 기술적 관점이 아니라, 공간적 관점의 사람이 운전에서 해방된다는 것이고, 그것을 통해서 그 공간에서 사람은 어떠한 삶을 살아가는 경험을 제공할 것인지가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운전에서 해방되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줄 것인가!! 새로운 공간에 대해서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그것이 바로 자율주행시대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화두가 될 것이다. 자동차를 운송수단이 아닌 공간의 가치를 재창출하여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할 수 있는 기업이 미래 자율주행 시대를 이끌게 될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현대모비스의 도전이 의미가 있다. 주행이 아닌 공간 속 사람들에 관심을 갖고 그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기업에게 기회가 열릴 것이다.

https://www.yna.co.kr/view/AKR20220623064900003?section=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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