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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0년대 슬램덩크 만화의 열풍의 주인공인 30~40대들의 열광적인 N차관람에 이어서 가족단위 관객들로 박스오피스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며, 롱런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만화를 좋아하게 된 이유는 강백호라는 인물의 성장스토리에 빠져 있었지만, 지금은 북산의 감독에게 더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

만화속에서 안감독님으로 나오는 이름도 잘 모를 그 감독에게서 리더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리더는 크게 두가지... 강압적인 유형과 유화적인 유형으로 나누어진다.

강압적인 유형은 기본적으로 목표 달성을 위해서 끊임없이 밀어붙인다. 조금 더 노력하면 달성할 수 있다, 역량을 높일 수 있다 이런식이다. 유화적 유형은 개개인의 특성을 보고 그에 맞는 육성방안을 통해서 개별적인 성장을 도모한다.

안감독은 여기서 이 두가지 모두를 경험한다. 강압적인 초기 모습에서 유화적인 모습으로 전환되는데 그 중심에는 제자의 죽음이 연결고리로 자리잡는다.

리더에게 바라는 점이 어쩌면 위와 같이 변화하고 있지 않나 한다. 과거에는 리더는 위에 군림하여 사람들을 도구로써 활용하고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카리스마를 가지고 압도하는 모습이라면 이제는 개인의 성향을 간파하고, 개개별 특성을 고려하여 가장 생산성이 높은 상황으로 이끄는 것이다.

만화에서도 5명의 선수들에게 모두 똑같이 접근하지 않는다. 어떤 사람에게는 자극을 어떤 사람에게는 위안을 어떤 사람에게는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개인의 성향을 자극하여 그들이 좌절하지 않고 한단계 더 높게 뛰어 오를 힘을 부여한다.

뛰어는 능력이 있지만 개성이 강한 이들이 한팀으로써 그들의 개개별 능력을 극대화 시키는 것은 강압적 환경만으로는 어려울 것이다. 디테일한 접근, 그것이 바로 강팀으로 만드는 원동력이다. 대표적으로 조던시절의 시카고 불스가 아닐까.

사실 어려운 일이다. 개인을 알아간다는 것, 그리고 그 속속들이 그들을 자극할 요소와 그것을 통해서 그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성장을 통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그들 스스로 느끼며 자부심을 갖도록 만드는 것, 이것은 어쩌면 어려운 과제일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 개인화는 더 강해질 것이고, 팀을 이루어 일을 하는 것은 더 어려워질 것이다. 단순히 과거처럼 강압적으로 상명하복으로 하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공감없이 일하는 것만큼 성과와 결과를 얻는것은 어렵다.

안감독의 리더쉽... 그 속에 명대사... "포기하는 순간 시합은 끝이다"라는 말처럼 어려운 환경에서도 끊임없이 방법을 찾고, 그 방법을 단순히 지시가 아니라 팀원들의 공감과 동기부여를 통해서 달성하는 것... 그것이 미래의 리더상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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