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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기업의 BM에 관심을 갖지만 실질적인 BM이 성공하게 된 배경인 기업문화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하다.

기업문화의 중요성을 알기는 하지만 막상 경영층은 당장의 KPI나 실적과는 거리가 있다는 생각에 기업문화의 강화보다는 손익과 같은 숫자적인 측면에 관심을 갖게 된다.

어쩌면 우리가 보는 성공하는 기업들의 특성이 대부분 경영인들이 지속적인 기업문화를 만들 수 있는 환경 즉 지속가능한 경영환경을 제공하는지와 그에 따라서 당기간의 성과가 아닌 중장기적 기업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어서 기업문화를 강화시키고 그 기업문화속에서 BM이 끊임없이 발굴 육성되는 환경을 만드는데 집중한다.

그런 관점에서 이번 조사가 의미하는 것은 어쩌면 우리나라의 역량의 동전의 양면일 수 있는데 일하는척 하는 행동과 일 하는 행동의 중간지대가 아닐까 한다.

회사에서도 이런 두가지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저 일 자체로 평가받는 것과 일 하는 행위로 평가 받는 것의 차이가 결국 경영층 또는 상위 직책자의 성향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근무 환경에서도 굳이 출근해서 또는 오프라인 회의를 강조하는 관리자들이 있는 경우 일 하는 행위 자체가 중요하게 부각되어 일 자체보다는 그 사람의 관심안에 들 수 있느냐에 초첨을 맞추게 되어 실질적인 기업의 성장과는 멀어지게 된다.

반복되는 미팅, 야근, 보여주기 식 일처리가 대표적으로 이런 것들을 중요시 하는 관리자들이 중용되는 기업은 결과적으로 일할 때 바쁜척하는 행동중심적인 사람들이 증가하게 되고, 일을 하는 것 같지만, 실질적으로 기업의 성장은 뒷전인 상황이 지속된다.

반대로 일 자체로 평가받고 외부적 행동에 대한 자유도를 부여하는 경우 관리자의 눈치를 보기보다 일 자체에 몰두하게 된다. 일에 몰두하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서 기업은 관리적 요소에 소모되는 에너지 낭비를 줄일 수 있게 되고, 일 할 수 있는 환경에 보다 더 집중하여 선순환을 일으키게 된다.

눈치보는 문화가 만연한 곳에서는 기업의 성장에는 안중에 없다. 그저 상사가 뭘 궁금해 하는지 눈치보며 그때그때 상사의 입맞에 맞는 것에 몰입한다. 의사결정에 대해서 토의보다는 지시형 환경이 만들어지고 시키는 대로 일하는 문화가 만연된다. 개인의 생각은 중요하지 않고 그저 한 방향으로 달려야만 한다. 그게 절벽으로 달리는 가장 빠른 길이라도...

이런 기업들의 특징은 경영층의 교체가 잦다는 점, 그리고 기업문화가 약하다는 점이다. 단기 실적에 몰입하다보면 기존의 기업문화가 자신의 실적달성에 불합리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걷어치운다. 일 하는 문화가 아니라 실적을 만들어 내는 문화를 지향하다보면 일하는 구성원들도 결국 일 자체보다 상관의 관심에 몰입한다. 결국 일하는 척 하는 구성원들이 증가하고, 그에 따라서 일에 대한 성과가 나왔지만, 기업의 성장은 정채 내지는 퇴보하게 된다.

그래도 조사에서는 한국이 실질적인 생산적 업무의 1위라고 하는 점에서 위안을 삼지만, 반대의 경우도 여전히 많다는 점에서 1위에 만족하기 보다는 반대의 경우를 항상 경계하며 기업의 성장을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매번 고민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https://v.daum.net/v/20230814103239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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