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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자율주행의 발전에 기대를 거는 이유는 실질적인 자율주행을 가장 성공적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는 점이다.

카메라 기반의 테슬라 자율주행은 구조적으로 기존의 차량에 카메라만 정확한 위치에 있다면 적용가능한 구조이다. 현재의 테슬라 차량에 별도의 비용없이 자율주행으로 전환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율주행 차량은 고가의 센서들의 총합으로 차량가격은 기존의 전기차를 개조해서 새롭게 구성하는 것만으로 2~3배의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지금의 자율주행 전환의 가장 걸림돌은 어쩌면 기술이 아닌 비용일 수 있다. 국내의 경우도 시범지구 내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량으로 개조하는 것 이외에도 고정밀지도 기반 V2X 통신이 가능한 구조하에서만 운행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고비용 구조하에서만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면 사실 시장성은 zero다. 차량가격만 몇배에 달하는 비용을 투자해야 하고, 스마트시티로 구축하는 몇백~몇천억의 비용을 들여야 가능한 자율주행 구조에서는 자율주행의 시대로 전환은 불가능하다.

그런 점에서 테슬라의 FSD V12에 대한 기대는 크다. 기존의 전기차에 별도의 개조비용없이 바로 적용하여 실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가장 현실적인 자율주행의 모델이라 생각이 된다.

일전에 자율주행 BM을 만들 때도 매번 들었던 의문부호가 바로 경제성... 시범운행하는 차량에 들어가는 비용이 대당 수억에 달하는 구조에서 과연 자율주행 기술이 완성된다 한들 이러한 비용구조에서 어떻게 시장에 적용이 가능할 것인지는 개인적인 의문부호를 지울 수 없었다.

2차전지에서도 LFP에 대한 초기 인식이 낮았지만, 결국 시장에 가장 많이 사용됨에 따라서 NCM에 대응가능한 것을 넘어 시장의 주도권을 LFP가 가져간 것도 결국 기술의 완성도보다는 시장의 경제성이 중요한 반증이 될 수 있다.

테슬라도 FSD V12를 달성하게 된 것도 LFP와 같이 시장에 많은 테슬라 전기차를 통해서 얻게 된 Used Data가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직도 많은 자율주행 업체들이 이 데이터 수집에 어려움을 겪은 것과 별개로 테슬라는 이미 판매된 수백만대의 전기차에서 얻는 데이터로 실생활에서 발생되는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자율주행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했다는 점이다.

FSD V12의 기술수준은 어쩌면 초보운전자보다 더 수준이 높을 수 있다. 하지만, 기술의 문제보다는 이제는 시장의 문제에 달려 있다. 법적인 제약사항을 어떻게 해소하느냐, 특히 자율주행 3레벨부터의 제조사 사고 책임의 기준을 어디까지 만들 것인지, 시장의 자율주행에 대한 인식은 어떻게 전환시킬 것인지, 운송노조 등의 반대와의 싸움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결국 시장에 달려 있다.

미국도 그렇지만 국내도 자율주행 차량앞에서 위협운전하는 택시들도 간혹 나타난다. 이런 것들은 어쩌면 사회적 합의로 풀어야 한다. 개인이 자율주행을 이용하는 것은 시장의 파급력에 큰 영향은 없다. 대신 운송분야에서 자율주행을 활용하게 될 경우 시장의 영향력은 커지게 된다. 결국 기술의 완성도에 따라서 시장의 참여자들의 이해관계를 어떻게 풀어갈지 지금부터 고민되어야 할 부분이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310199716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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