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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여행의 기록을 마무리 하기 위해 5년이 지난 시점에 나머지 블로그 정리합니다] 

5일째 가장 짧은 거리를 걸었습니다. 
대략 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허브동산 - 신산 신양해안도로 - 섭지코지-성산일출봉(우도)]

어제 내리던 비는 아침까지 부슬부슬 내리다 9시쯤 멈추었습니다. 전날 젖은 신발이 걱정되어 아침에 부랴부랴 게스트하우스 뒷편의 난로에 말려서 뽀송뽀송한 신발로 아침을 출발하게 됩니다. 다른 곳과는 달리 이곳 숙소에서는 아침으로 빵이 아닌 미역국의 아침을 먹게되어 여행 처음으로 아침을 먹고 출발합니다.

오늘은 성산일출봉까지 25Km로 가장 짧은 구간입니다. 그래서 일주도로에서 바로 해안도로로를 따라가다 올레 1코스로 접어드는 구간으로 변경해서 5일째 여정을 시작합니다5일째 도보의 변화를 주었는데 그건 바로 목적지까지 안쉬고 걷는 것입니다. 어제 비가 왔지만 10Km씩 끊어서 걸었을때 큰 어려움이 없어서 이번에는 목적지까지 쉬지 않고 걸어보자는 생각으로 걸었습니다.

다소 늦은 9시에 출발한 여정이지만 어제 내린 비로 길의 상쾌한 공기를 맡으며 걸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해안도로로 접어들자 역시나 부는 바람. 세차게 불어 파도소리를 담을려고 동영상을 찍었지만 나중에 들어보니 바람소리만 납니다

동쪽해안도로를 걷다보니 유독 양식장이 눈에 많이 보입니다. 서쪽과는 다르게 동쪽해안에는 양식장이 많아서 광어부터 다양한 어종들의 양식장이 쭉 늘어서 있습니다. 사실 그래서 그런지 동쪽 해안은 큰 매력이 없다고 보여집니다. 건물에 양식을 위해 연결되어 있는 거대한 파이프들만 보이는 해안도로라서 그런지 지나는 차들도 양식차들 이외에는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어제 내린 비로 여전히 해안은 바람이 많이 불고 파도도 높은듯 합니다. 신선한 바람이 있으니 상쾌하기도 하고 점점 걷는 걸음도 덜 힘든듯 합니다. 그렇게 걷다보니 섭지코지도 보이고 성산일출봉도 보입니다예전에 왔을때 올레 1코스의 길이 있는지 몰랐지만 이번에 우연히 걷게 되었는데 해안을 따라가는 길이 마냥 이쁩니다

광치기 해변에 접어드니 수학여행온 중학생인지 고등학생인지 모를 아이들과 뒤섞여 성산일출봉을 지나 목적지 숙소에 도착하니 2시가 조금 안되어 잠깐 짬을 내어 우도를 보러 선착장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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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우도봉, 우측: 우도에서 본 성산일출봉)


우도를 꼭 가보라는 말에 우도에 배를 타고 도착했지만 어제의 비로 인해 파도도 높고 바람도 많이 불어 도보여행으로 인해 발의 상태도 좋지 않아서 우도일주 버스를 타고 주요 여행지만 살짝 구경만 하였습니다.

참고로 우도는 평평한 땅으로 되어 있어서 나무가 없습니다. 일부 나무들은 최근에 심은 것으로 우도봉으로 올라갈때 정말 바람이 너무 불어서 절벽쪽으로 바람으로 밀려날만큼 바람이 심하게 부는 곳입니다. 


<좌 : 산호사 홍조단괴 해수욕장 _ 우 : 하고수동해수욕장.>

그리고 유명한 해변도 구경도 못하고 버스로 돌아왔는데 이유는 바람에 모래가 날아다녀서 고개를 들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우도여행을 하시려는 분들은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우도 여행은 순환버스를 타는 방법이 가장 편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것으로 관광명소를 주기적으로 순환하는 버스로 순환표를 구매하면 어디서든 버스를 탈 수 있으니 여행을 즐기시는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짧게 1시간 내외로 순환버스로 간단하게 우도의 명소들만 구경하고 마지막 배편으로 다시 성산포로 이동하여 숙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성산일출봉 인근의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할 경우 참고할 것은 일출을 보기위한 게스트하우스와 사람간의 친목을 목적으로 하는 게스트하우스가 나누어져 있다는 점. 일출을 보기위한 게스트하우스는 별도의 식사나 저녁늦게까지 대화는 거의 없고 대부분 10시 내외로 취침에 들어가고 5시반내외(계절에 따라 유동적)에 기상하니 게스트하우스 예약 시 이부분을 확인하면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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