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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전기차 인프라는 이른바 충전소 확충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제주도만 하더라도 인프라가 많이 확대되어 있지만 문제는 특정장소에 특정공간으로 국한되어서 비전기차의 점용으로 인한 해당 인프라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기게 됩니다. 

예를 들어 대형마트에 보면 전기차 충전소 자리가 몇개 있지만 대부분 마트와 접근성이 좋은 위치에 있다보니 비전기차들의 주차로 전기차 충전이 무의미한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미 제주도의 경우도 이런 문제들로 전기차 확대에 따른 Issue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과 같은 인프라 확충으로는 전기차 확대로 인한 사회적 문제만 야기할 뿐이므로 기본적으로 인프라의 재설계가 필요한 사항입니다. 

1. 전기차 전용공간 분리
현재의 구조는 기본적으로 비전기차와의 공간이 구분이 없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비전기차와의 공간적 분리가 필요합니다. 즉 전기차 아닌 경우 입차가 안되는 구조가 되어야 하는 것이죠. 
사실 이런 측면은 일반 기업들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유는 전기차의 보급률이 미미한데 공간을 분리할 경우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방식은 제주도와 같은 전기차가 보급이 높은 곳과 공공기관 중심으로 우선 운영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나 충전이 적게는 1시간 내외, 많게는 2시간 이상이 소요될 수 있으므로 관광지 중심으로는 완충기 설치를 확대하여 설치비용을 낮추거나 급속과 완충구간도 분리하고 급속이용자의 경우는 별도의 과금형태로 운영해도 될듯 합니다. 

2. 주차장 건설 시 전 주차장의 충전설비 의무화
1번의 경우는 현실적인 접근이라면 2번은 근본적인 접근법입니다. 
신규 건축 시 주차장에 충전설비 의무화를 시키는 방법입니다. 이를 통해서 전기차의 보급에 따른 충전소 증설 등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게 되고 기본적으로 '주차 = 충전' 개념을 통해서 긴급한 차량 이외의 일반 차량들은 별도의 외부충전 인프라의 사용을 축소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각 나라들의 정부정책이 전기차 보급에만 초점이 맞추어진 측면이 강하고, 거점 인프라 설치만 고려하고 있지만 충전의 시간적/공간적 제약을 고려할 경우 기반 인프라의 확보 없이는 전기차 보급은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기반 인프라는 기본적으로 주거공간 중심의 인프라를 통해서 상시충전을 할 수 있도록 하여 다음날 사용시 완충상태로 이동을 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야 거점 인프라의 수요를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3. 기본 - 거점 - 긴급 형태의 인프라 구조 수립
2번에서도 언급했지만 전기차의 Life-Cycle을 분석해서 충전의 방식을 세분화 하고 그에 따른 인프라 구성을 각 형태별로 적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본 인프라의 경우는 주거중심의 충전설비 확충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서 기본적인 전기차의 충전의 문제 즉 주행중에 발생할 수 있는 방전대상을 축소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거점 인프라의 경우 기본 인프라의 일정거리 이상의 지역에 대규모의 건설을 하는 형태입니다. 거점 인프라는 기본적으로 기본 인프라를 벗어나서 방전될 가능성이 있는 영역에 설치하며 가급적 100대 이상의 충전이 가능한 구조로 만들어서 장거리운전 또는 배터리의 효율이 낮은 전기차의 충전을 지원하는 형태로 구축이 필요합니다. 
긴급 인프라는 도서산간 등의 기본/거점 인프라의 커버가 되지 않는 구간을 선정하고 보급률이 높지 않은 곳에 설치하는 형태입니다. 2~5대 내외의 충전설비를 갖추고 외부차량의 충전을 지원하는 구조입니다.
기본-거점-긴급 인프라를 통해서 충전의 사각지대를 최소화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충전인프라 관련 참고자료]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업모델 유형분석[자료받기]
네트워크 기반의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구축방안 연구[자료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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