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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서 가장 큰 도전을 받는 곳이 바로 교육분야입니다.
우리의 교육의 방식 즉 무언가 정해진 정답을 얼마나 빠르게 맞추는 것인지가 교육의 핵심입니다. 그래서 수업방식도 문제를 설명하는 것 중심으로 암기식 방식이 우리에게는 오랜동안의 교육 방식입니다.

4차 산업의 도래로 이런 교육방식의 한계에 부딛치게 됩니다. 우리의 교육은 창의적 사고 자체를 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이런 교육환경에서 4차산업의 인재가 나올 수 있을까...

그렇다면 우리 교육의 상황은 4차산업을 하기에 부족함이 무엇일까

1. 놀지못하는 아이들
우리가 말하는 창의의 핵심적 요소는 바로 놀이입니다. 놀이는 말그대로 아이들 스스로의 생각을 어떤 틀이 없는상태에서 자유롭게 표출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서 자기만의 기준과 가치를 정립하고 그것을 주변친구들과 공유하면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놀이를 만들어 내게 됩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거치면서 이렇게 성장한 아이들은 같은 사물을 가지고 다양한 관점으로 해석을 하게 됩니다. 어린왕자의 그림 한장이 바로 아이들의 상상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려주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어른들의 생각으로는 그냥 단순한 모자정도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을 어린왕자는 코끼리를 먹은 보아뱀으로 봤던 것처럼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아이들의 상상력속의 이야기를 만들어낼 능력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교육은 이런것들을 어릴적부터 죽이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에게 이건 무엇일까를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이건 무엇이야... 외어야해...' 이게 핵심입니다. 아이들이 보기에는 전혀 다른 것처럼 느껴지는 것들은 오히려 반대되는 행동으로 인식되어 배척하게 됩니다. 다른 의견은 존재할 수 없고 이의를 제기하는 것도 용납되지 않죠. 그래서 우리는 어릴적부터 구구단을 무조건 외우게 됩니다. 

'1+1=2'가 왜 인지 의구심을 갖고서 물어보면 대부분의 교육에서는 당연하게 2라고 답을 합니다. 우리는 의심을 하면 안되고 그저 정답을 외우기면 하면 되는것입니다. 그것이 우리의 한계... 그러다보니 무언가 생각하는 시간보다는 문제를 얼마나 빠르게 정답을 찾는지가 핵심이 되어서 아이들의 창의력은 고등학생이 되면서 완전히 사라지게 됩니다.

놀지 못하는 아이들이 과연 4차 산업을 이끌 수 있을까요?

2. 생각할 수 없는 아이들
요즘 멍때리기라고 대회도 있기도 한데 권장을 많이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멍때리기는 뇌를 유일하게 쉴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하기도 하죠. 창의적인 생각의 기본이 멍때리기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교육의 현실은 멍때리면 혼납니다. ^^

저는 가끔 생각이 복잡해지면 잠시 눈을 감고 가만히 있습니다. 약간의 반수면 상태라고 해야할까.. 최대한 머리를 쉬게해 줍니다. 이유는 머리속이 복잡해서 이것저것 생각하는 것들이 뒤죽박죽되어서 막상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한 10~20분 정도 있으면 머리가 맑아지고 다시 무언가를 시작할 수 있는 에너지를 가지게 됩니다.

그런데 주변의 아이들을 보면 놀지도 못하거니와 가만히 쉬지도 못합니다. 유치원때부터 다양한 학원을 다니고 학습지를 하고 잠잘때까지 스스로 무언가를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습니다. 무언가 어른들의 틀에 맞추어서 사는 아이들은 스스로의 시간을 만들 수 없다보니 어느순간 생각 자체를 하지 않고 틀안에서 움직이는 것 이외에는 하지 못하게 됩니다.

요즘 창의적 사고가 중요하다고 해서 이런 아이들에게 창의적 사고를 하기 위한 학원을 보내기도 합니다. 정작 창의적 사고가 중요하다고 하면서 아이들의 창의적 사고를 할 시간을 주지 않으니 참으로 모순된 상황이죠.

창의적 사고가 좋다고 말하지만 방식에는 변화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저 멍때리며 아이들이 하고 싶은데로 놓아두면 좋지만 왠지 모르게 아이들에 대한 불신(?)인지 그냥 아이들이 노는 것을 보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3. 인격체로 존중받지 못하는 아이들
어른들의 관점에서 아이들을 볼때 이른바 하향식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아이들은 나보다 아는 것도 부족하고 사회적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내가 아이들을 이끌어 줘야 한다는 생각... 그런 생각이 강하게 작용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의견은 대부분 무시되고 어른들이 설정한 방향과 방식으로 이끌게 됩니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이게 아닌거 같은데 아이들의 입장은 존중받지 못합니다. 이유는 아이니깐!!!
대표적인 단어들이 이것입니다.
 - 어린것이 뭘 알어...
 - 시키면 시키는데로 해..
 - 왜 말을 안들어...

아주 어릴적부터 아이들은 이런 환경에서 자라게 됩니다. 즉 자신의 의지보다는 어른들의 의지에 의해서 왜 하는지도 모르는 것들을 다 해야 하는것이죠. 학원도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타의에 의해서 다니게 되고 결과적으로 남는 것 없이 시간만 낭비하게 됩니다.

하지만 어리다고 해서 아이들의 판단이 무조건 잘못된 것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앞서 어린왕자의 이야기 처럼 정말 보아뱀이 코끼리를 먹었을 수 있으니까요. 어른의 관점에서 아이의 생각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은 어쩌면 어른들의 편견이 작용한 결과일 수 있습니다.

지금의 아이들은 굳이 학교나 학원이 아니더라도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원하는 것들을 언제든 찾아볼 수 있습니다.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동물의 특징, 키우는 법 등을 어른들보다 잘 알 수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이제는 동영상으로 더 정확하게 알 수 있죠.

아이들의 지식의 수준은 이제 우리가 커왔던 환경과 전혀 다릅니다. 그만큼 정보의 접근성도 쉬워졌고 알고 싶은 것들을 자신의 눈높이에 맞게 찾아 볼수도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즉 아이들의 지식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4. 획일화된 아이들
최근 4차산업을 위해서 코딩교육을 초등학교부터 적용한다는 내용을 봤습니다. 참 아이러니한게 코딩을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이 과연 합당할지... 과연 이 아이들이 성장한 10년 뒤의 세상은 코딩이 필요할지 아이들에게 필요한게 진정 코딩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일부에서는 아이들이 로봇을 좋아한다, 코딩을 좋아한다 이렇게 말을하며 4차산업의 인재가 될것처럼 말을 하지만 사실 로봇을 잘 만들고 코딩을 좋아한다고 해서 창의적 인재가 되지는 않습니다. 아니 가능을 할지 몰라도 그것이 아이들의 의지가 아니라 어른들의 의지라면 더더욱 어려울 겁니다.

아이들이 로봇을 좋아하는 것과 하나의 교육형태로 로봇을 배우는 것은 다르겠죠. 우리의 교육은 이른바 정해진 틀을 만들어서 그 안에 아이들을 넣는 것에 익숙하다보니 4차산업의 핵심 영역들 조차 이런식으로 교육을 하게 되고 다양한 생각이 존재하는 공간이 아닌 틀에 박힌 획일적 생각만 존재하는 구조로 아이들을 가두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주어야 할 것은 코딩도 아니고 로봇도 아닌 바로 창의적인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임에도 여전히 우리는 방식은 고정한체 제목만 바꾼 교육을 지속적이고 획일적으로 아이들에게 밀어붙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요즘 학부모들도 이런 영향으로 로봇이다, 코딩이다 이런 교육에 아이들을 사교육 환경으로 나아가도록 하는데 사실 아이들에게 부모가 해줘야 할 것은 바로 코딩을 통해서 무엇을 해볼 것인지, 로봇을 통해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즉 아이들의 생각의 크기를 키워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부모 조차도 4차산업의 영향을 잘 모르다보니 그냥 다른 집도 하니깐 우리 아이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똑같은 획일된 교육환경으로 내몰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의 교육의 현 상황으로는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아이들에게 학교과 가정에서 무언가 만들고 부수고 자신만의 룰을 만들 기회를 주지 않고 틀안에 계속 가두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아이들 스스로도 할 수 있는데 혹시 우리의 교육환경은 이런 아이들을 믿지 못한 것이 아닐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정말 4차산업 아니 미래에 아이들이 스스로 자립적 성장이 가능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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