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얼마전 미녀는 괴로워를 봤다.

사실 김아중이란 캐릭터를 별루 좋아하지 않는터라 그리 땡기는 영화는 아니였으나 어떻게 시간이 되어서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영화를 보면서 재미있게 웃고 한편으로는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영화는 개인적 생각으로 김아중을 위한 영화같았다. 연기를 그렇게 신나게 하는 사람도 참 오랜만에 본것 같다. 연기가 아닌 마치 김아중의 삶을 누군가 옆에서 찍은듯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밝게 웃는 모습 그리고 열정적으로 노래하는 모습은 가히 김아중이 뜰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아닐까 한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 많이 생각하게 하는 무언가가 존재했다.

뭐랄까.. 지금의 현실이 아닐까 한다. 동일한 외모, 동일한 몸매 이런것으로 점점 사람들은 동일해 진다. 결국 그 사람의 사고방식도 동일하게 된다.

뚱뚱했을때와 날씬했을때 사람의 마음도 변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결국 한결같은 마음가짐을 유지한다는 것은 정말이지 힘든 일이 아닐까 싶었다.

사실 이 영화에서는 성형수술이 나왔지만 이와 비슷한 경우는 바로 우리 주위에서 많이 볼 수 있다. 권력, 부, 명예 등 사람들이 갈망하는 어쩌면 지금의 뚱뚱이와 같이 부족한 것들을 사람들은 갈망한다.

그런데 이러한 갈망이 충족되면 그 사람들은 날씬한 사람들의 사고방식으로 마음도 바뀌게 된다. 돈이 많아지면 돈이 없을때 가졌던 마음가짐을 잃게되고 권력을 가지면 힘이 없던 시절을 잃게 되고 명예를 얻으면 노력하던 자신의 모습을 지우려 한다.

이 영화에서 뒷부분은 이러한 반전을 노렸다. 어쩌면 주인공도 과거를 지우거나 잊고 새로운 자신의 모습에 맞는 생활과 사고방식을 하고자 했다. 하지만 힘든 자신과의 싸움속에서 그것을 이겨내고 과거의 자신으로 돌아간다.

과연 나는 어떨까. 나 자신의 신분이나 지위가 바뀔때 초심의 마음을 잃고서 여느 사람들과 비슷한 행동과 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는지 다시금 돌아보게 되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