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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 기업의 교육은 업무중심 교육으로 해당 업무에 관련된 것을 구성원들에게 제공하고 그것을 근간으로 인력육성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교육이 업무중심이 되다보니 타 업무 또는 업무와 전혀 연관이 없는 경우는 대부분 교육의 기회를 얻기 힘들었습니다.

최근에는 인문학이 중요하다고 하여 관련 분야에 대한 교육도 확대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교육은 해당 기업의 업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4차산업에 직면한 기업과 구성원에게는 엄청 낮선 환경이 되어 버린 것이 사실입니다.

업무 외적인 부분은 대부분 제외되고 특히 Staff 부분의 업무들은 대부분 재무, 기획, 인사 중심의 틀에 박힌 것들 중심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4차산업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것을 기업의 성장에 직결시키고 구성원의 역량개발에 도움이 되는 방법 자체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런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어떻게 하면 교육을 기업이나 소속된 구성원들은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1. 업 중심의 교육의 한계
앞서도 언급했지만 업 중심의 교육은 이제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업 중심의 교육만으로는 4차산업의 시대를 이겨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지속적으로 시장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새로운 경쟁구도가 생겨나고 신기술들의 도입으로 인해서 기업 외적인 상황은 예측이 불가능해 졌습니다.

특히 시장의 변화에 크게 요동치지 않았던 주요 Staff 업무(기획, 재무, 인사)의 영역까지 이제는 변화하지 않으면 안되는 어쩌면 가장 크고 빠르게 변화되어야 하는 곳이 되어 버린 상황에서 그들조차도 방향을 잡지 못해 우왕좌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재무의 예를 들면 이제까지는 주어진 환경에서 손익중심의 관리에 중점을 두었고 기존 업 중심의 체계에 맞추어서 움직였기에 변화에 대해서 수동적 측면이 강했던 업무이지만 이제는 변화의 주체, 혁신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재무적 가치 즉 제품을 만들어 파는 것에서 이제는 서비스로의 전환이 되는 경우는 재무적인 관리의 기준 자체가 뒤바뀌게 됩니다.

예를 들어 GE의 경우 제조에서 서비스로 변화가 이루어진다면 단순하게 사업영역 뿐만 아니라 관리 영역까지 대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상대적으로 교육의 안정지대로 여겨진 부분까지 엄청난 변화를 겪어야 하고 그들이 변화지 않으면 회사의 운영의 틀이 흔들리거나 오히려 변화 자체를 방해하는 장애요소로 자리잡게 됩니다. 기존의 제조 마인드로 무장된 Staff들의 교육을 통한 육성이 가장 중요하게 된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기업은 이제 더 이상 교육자체를 업 중심이 아닌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2. Push 형 교육의 폐단
기본적으로 학교의 교육도 그렇지만 기업의 교육도 일정한 틀안에서 구성원에 대한 Push형 교육이 주를 이루게 됩니다. 직급/직책에 맞는 커리큘럼을 만들고 그 교육을 이수하도록 하는 KPI형 교육제도를 하에서 직원들의 역량육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4차산업혁명에 맞게 이런 교육도 보다 폭이 넓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직원 중심이 아닌 회사 주도의 교육을 통한 역량 육성에는 변화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말만 4차산업이라는 것을 붙였을 뿐... 기존과 다른바 없이 그저 교육과목만 늘어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육성의 초점이 계속 기업 중심의 Push에 맞추어진 상황에서는 우리가 원하는 창의적 사고, 지속적 도전, 끊이지 않는 실패를 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는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Push 방식은 기업이 정한 교육 내에서 직원들이 선택하는 구조이므로 그 폭이 제한적이고 그 교육을 설계하는 사람의 역량 내에서 기업의 교육이 정해지는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집단지성을 언급하면서 교육은 폐쇄적인 것이 우리 기업들의 모순적 육성 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한국의 기업의 현실 즉 기업이 제공하는 틀 안에서 움직이기를 바라는 것이 육성전략에도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결국 이런 육성은 다양한 지식, 트랜드, 고객을 이해하는데 한계를 가져오게 됩니다.

3. 교육에 대한 수동적 직원
이런 상황에서 교육에 대해서 오래전부터 수동적으로 길들여진 직원들이 최대 피해자가 됩니다. 예전 창업시절에 아는 분이 취직을 하고 어느정도 지난 다음에 문득 두려운 것이 생겼다면서 "벤처가 야생이라면 회사에 취직한 뒤로 그 야생을 잃어버릴까봐 두렵다"고 했던 적이 있습니다. 즉 직원들이 회사라는 틀 안에서 생각하고 교육받다보니 어느순간 스스로 무엇을 한다는 것 자체를 잃게 되는 이른바 길들여저 버리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입으로 들어와서 3년차까지 나름 자기개발도 하지만 어느순간부터는 회사의 일에 지들려서 점점 자기개발 보다는 회사의 일로도 버거워지게 되고 결국 자기개발은 멀어지고 회사의 교육이수 대상만 KPI 달성목적의 교육이수를 하는 상황에 직면합니다. 사실 이때가 가장 퇴사가 많은 이유도 이런 이유가 아닌가 합니다.

이렇게 길들여저버린 직원들은 회사가 제공하는 교육 즉 필수이수대상 중심의 교육에 집중하게 되어서 결과적으로 자기개발도 뒤쳐지고 어느순간 일 외적인 부분의 문외한이 되어버리게 되고 새로운 시도 예를 들어 Digital Transformation을 하려고 할때 비판적 시각을 갖게 되는 인력으로 변해버리게 됩니다.

세상은 변했지만 그저 일만 하던 직원들은 어느순간 4차산업의 소용돌이 속에서 대거 정리해고 또는 명예퇴직을 경험하는 것이 해외의 현실임을 가만할 때 국내도 곧 험난 한 시기가 도래하지 않을까 합니다.

4. [대안제시] 거꾸로 무한교육 시대(플립러닝)
4차산업혁명이 단순히 기업에만 국한되지는 않습니다. 한 측면에는 교육시장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유명한 대학의 강의는 정말 듣기도 어렵지만 듣고자 한다면 고비용의 교육을 신청 또는 구매를 해야 하는 상황이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런 유명한 대학 또는 강의를 직접 또는 구매를 통해서 들을 필요가 없게 됩니다. 하버드, MIS 등 유명 교수들의 강의를 무료 또는 저렴하게 들을 수 있는 환경으로 변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픈된 교육환경으로 대학의 졸업장은 없지만 그 이상의 지식을 습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들을 해외의 유명 교수들의 강의를 들을 수 있고 일부 강의는 무료로 제공되어서 지식 습득을 위한 개인의 노력만 있다면 얼마든지 배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coursera  - https://www.coursera.org>

위 처럼 접하기 힘든 교육 예를 들어 Deep Learning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의 의지가 아닌 구성원 개인의 의지로 자신의 개인역량을 높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의 교육에서도 이런 것들을 언급하면서 거꾸로 학습이라 언급하는데 이른바 플립 러닝이라고 합니다. 즉 기존의 Push 방식이 아니라 교육자 스스로가 원하는 교육을 선택하고 스스로 학습하는 방식으로 핵심은 개개인의 교육에 대한 능동적 의지라는 점이 다릅니다.

기존의 교육은 일정 장소, 공간에 모여있지만 이제는 사전에 이런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고 오프라인에서는 이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토론하는 형태로 변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학습법은 교육생 스스로의 참여로 이루어짐으로 교육의 질을 극대화하게 됩니다. 사전에 강의를 숙지하고 그 숙지한 내용을 바탕으로 다른 교육생과 같이 토론을 통해서 다른관점, 자신의 생각 등이 공유되어 단순 교육 이수가 아닌 개인의 지식욕구에 근거한 자기개발을 이끌 수 있게 됩니다.

이처럼 기업의 교육도 이제는 기업이 정해준 것이 아닌 직원들 스스로가 원하는 교육을 찾아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으로 전환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또한 직원들도 이제는 자신의 분야에 국한되기 보다는 다양한 관점의 접근을 위해서 다른 분야, 다른 사업 등 자신이 스스로 선택하는 교육을 통한 육성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서 무한학습이 가능하게 됩니다.


4차산업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학습만이 길이 아닌가 합니다. 아무리 좋은 기술과 아무리 좋은 교육을 제공한다고 하더라도 직원 스스로가 학습의 의지가 없고 기업은 기업의 입맛에 맞는 교육만 제공하는 환경에서는 다양한 융합과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의 생성은 요원하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기업의 직원에 대한 육성전략이 바뀌어야 합니다. 이제는 기업은 직원 스스로가 학습 할 수 있는 환경만 조성하고 그 학습의 주체는 직원에게 주어서 직원 스스로가 어떤 교육이든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변화되어야 합니다. 그 시작은 기업이며 기업이 먼저 직원들에게 이런 학습의 장이 제공되고 난 다음에 지속적인 변화관리와 회사의 방향제시를 통한 능동적 학습을 유도해야 합니다.

직원들은 스스로 변화하고 성장하지 못하면 언젠가는 도퇴될 것이라는 것... 아니 그보다 더 빠르게 시장에서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고 이제는 기업에 의존적인 자기개발, 육성이 아닌 자신의 Needs에 의해서 자신의 미래 삶을 위한 무한학습을 시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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