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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의 기원을 언급하면 굉장히 오랜 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Origin Web의 범위는 2000년 인터넷 버블 이전까지의 Web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양적으로 팽창하기 전 인터넷이 보급되지 않은 시점의 Web의 시기입니다.

이 당시의 Web은 가난했다고 해야할까... 네스케이프가 브라우져의 강자였고, 검색도 지금의 구글이 아닌 야후나 다른 잊혀곳들로 검색에 대한 정확도도 그렇게 높지 않은 시절입니다.

오래전에 Web은 존재했지만 실제 국내에서는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고 하이텔 등의 통신망의 느린 접속을 통해서 인터넷이 가능하던 시절이였습니다. 아마 1990년 후반으로 가면서 본격적으로 인터넷 망이 확산되고 전국에 PC방 붐이 불던 시기 전이라고 하면 될듯 합니다.

이 시기의 Web은 어땟을까...

1. Insufficiency  Age
지금도 생각해 보면 참 부족한 것 그대로 아닐까 합니다. 사실 그 당시에는 신기함과 새로움이 가득한 미지의 세계였습니다. 당시 전산실에서 수강신청을 처음으로 CS를 통해서 했던 시기가 1996년도였던 기억(지역별로 다르겠지만)인데 부족함이 많았던 시기입니다. 사실 Web이 특정 집단들에 의해서 사용되었고 일반인들에게는 그렇게 오픈이 되어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PC방 붐이 일때까지만 해도 각 가정에서 인터넷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하이텔(1991년 12월 설립)을 통해서 가능하였고 지금처럼 전용선은 엄두도 못하던 시기였습니다. 

당시의 Web 환경이 그렇게 파워풀하지 않고 PC통신을 통해서 채팅 등을 하는 수준의 데이터의 양 자체도 그렇게 풍부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넷에서도 주로 하던 일이 E-mail을 사용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당시의 Web은 특정 사람들의 소유물 정도로 일반인 들에게는 데이터나 정보의 양이 부족한 시절이였습니다.

사실 당시에도 게시판 또는 커뮤니티 형태가 존재했지만 정말 전문가 집단 중심으로 운영되었고 다수의 정보들 또한 대부분 영문중심으로 되어 있어서 실제 일반적인 활용도는 높지 못했습니다

2. 기업 중심의 Web
이때의 Web은 개인들의 접근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였고 대부분이 기업들이 주체가 되었던 시기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메일도 기업이 제공하는 메일을 주로 사용하였고 개개인이 지금처럼 Nas같은 것을 별도로 구비할 수 있는 환경도 아니였기에 기업에 의존적인 환경이였습니다.

Web의 주도권이 기업에 있기 때문에 정보의 접근도 제한적이였고 또한 지금처럼 다양한 검색기능이 존재하는 것도 아닌 검색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고민도 해야했던 시기입니다. (지금이야 검색봇들이 정보를 취합하고 있던 시기와는 전혀 다른 세상)

그래서 기업의 Web의 발전 속도에 사람들은 맞추어가는 상황이였지만 사실 1990년대의 인터넷의 검색을 하는 방법 등이 수업중의 일부일 정도로 개인이 검색을 한다는 것 자체가 쉬운일은 아니였던 시점입니다.

기업의 정보처리도 대부분이 CS(Client - Server)구조의 시스템을 사용했고 Web은 단순한 기업의 홍보수단 정도로 활용되던 시점으로 대부분의 Web Site는 기업들의 이런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3. Infra의 생성기
앞서도 언급했지만 PC방의 확대는 기본적으로 N/W망의 확대를 의미합니다. 이 시기에 Web의 Infra가 하나둘 생성되면서 다양한 Web Site들이 증가하게 됩니다. 하지만 기초적인 수준이였지만 일부 기업 특히 지금의 daum 전신인 한메일의 경우 메일을 통한 시장점유를 하기위해서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던 시기입니다.

당시의 E-mail을 보낸 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였습니다. 그래서 메일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Web의 주도권을 잡던 시기였고 그 중심에 hanmail(Daum 전신)이 막강한 E-mail 서비스로 시장을 장악했던 시기였습니다. Web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Web에 대한 투자가 서서히 증가하고 있던 시기 입니다. 그래서 기업과 대학 중심으로 Infra가 증가하게되고 서서히 인터넷 전용선이 주요 기관 중심으로 확산되던 시기입니다.

4. Html 기반의 Page to Page
당시의 Web은 정말 단순한 Text 중심의 구조입니다. DB 등도 연계되지 않았고 대부분이 HTML로 작성되어서 홈페이지가 구성되던 시기입니다. 대부분의 Web Site들은 자사의 홍보나 내용 알리는 정도이고 DB를 사용하는 것은 대부분 게시판이 전부일 정도의 환경입니다.

단순 텍스트 기반의 Web으로 지금처럼 도구가 있던 시기가 아니여서 직접 Web 서버에 들어가서 이른바 'VI'편집기를 사용하여 Web 사이트를 구축했던 시절입니다. Page Link 중심으로 모든 정보를 Web Page 내에 등록하는 엄청난 고생을 통해서 하나의 홈페이지가 생성되던 시절입니다.

초기의 Web은 단순한 정보의 전달 수준도 아닌 Text의 전달 수준이였습니다.


이처럼 Origin Web은 기초적인 고정된 정보의 전달 수준에서 머물러 있었지만 인프라의 확대 가장 큰 것은 전용선의 확대와 맞물린 PC방이 나타남에 따라서 Web의 환경도 급속하게 변하게 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Origin Web으로 분류되는 시기는 아마도 PC방전까지로 국한되어도 무방할듯 합니다. 이유는 PC방이 시장에 나타나면서 다양한 사람들이 인터넷을 알게되고 당시 유명한 배우의 동영상으로 인해서 20대들의 전유물로 알았던 Web에 3~40대의 직장인들이 가세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기억으로는 1999년도 폭발적인 성장과 인터넷 검색량의 증가도 이런 PC방의 확대와 맞물리게 된 계기가 되었고 결과적으로 전세계적인 IT리더(지금은 아니지만.. ㅠㅠ)로 자리매김하게 된 계기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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