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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화... 황후의 꽃...

이 영화를 처음 본 순간 느낌은 황금이다!!

중국의 역사만큼 어쩌면 너무나 호화로운 그림과 수많은 궁내 사람들...

이 영화를 보게 된 것은 주윤발이란 배우때문이다. 그의 연기가 맘에 들었고 기대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정확한 이야기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고 다만 대규모 전투신이 존재한다는 점

영화를 볼때 느낀점은 화려함 그 자체이다. 하지만 그 화려함속에 숨겨진 비뚤어진 사람들의 모습속에서 안타까움이나, 씁쓸함을 지울길이 없었다.

다 가진듯 보이는 사람들이지만 결국 자신이 가지지 못한 슬픈 현실이 이 영화의 화려함과 대조적인듯 싶다. 황금색 국화축제를 위해서 궁안마당 전체를 국화로 채워넣은 모습의 화려함과 웅장함은 영화의 볼거리를 제공해주었다.

하지만 그 이후 사람과 사람사이의 갈등과 반목 그리고 죽이기 위한 서로간의 음모들이 둘둘말리고 비틀어진 황실가족의 인간관계등이 국화의 화려함을 우울함으로 바꾸는것 같다.

황제와 황후 그리고 세아들이 영화의 주인공들이다. 이 5명간의 관계 이외에 황제의 어의와 그 부인 그리고 그의 딸이 가세하면서 영화는 복잡한 관계로 이어지게된다.

황제의 아들 3명은 첫째는 전부인에게서 낳은 아들이고 나머지 두 아들이 현재의 황후를 통해서 낳은 아들이다. 하지만 첫째아들과 현재의 황후는 불륜 관계이다. 이러한 불륜관계를 막내인 3째 아들은 알고 있다.

이런 황후를 황제는 약에 미량의 독을 타서 지속적으로 주게되고 이러한 사실을 안 황후는 자신의 아들인 둘째에게 말해서 모반을 일으키도록 한다.

이들 사이에서 한 여인이 나타나는데 그 여인은 첫째 아들의 엄마이다. 황제가 자신의 출세를위해 버렸던 그 여자가 황후에게 황제를 죽일 수 있도록 돕게 된다.

황제로 인해서 죽을뻔한 여인을 살려준 것이 지금의 어의이고 두 사람사이에 낳은 딸이 궁중의 탕약을 담당하는 시녀이지만 이 시녀와 첫째 아들은 서로 연분을 통하는 사이다. 즉 한 어머니에게서 낳은 자식들끼리 연분이 났지만 둘은 모른다.

이처럼 영화는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복잡하게 꼬여 있다. 화려함 이면의 씁쓸함이 바로 이러한 상관관계 때문이다.

결국 이러한 복잡함은 참혹한 죽음으로 정리되어지게 된다. 황제는 황제대로 모든 자식을 잃게 된다. 자신이 가장 아끼는 첫째 아들은 자신의 어머니와 불륜관계에 대해서 불만이 있던 막내에게 죽고 이 막내는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황제에게 죽고 어머니에 뜻을 따라 모반을 일으킨 둘째는 자결하게 된다.

영화의 화려함은 영화가 끝날때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멋지고 웅장하고 아름다운 처음의 느낌이 아닌 모든것을 가졌으되 모든것을 잃게되는 허무한 인생을 나타내게 된다.

전체적인 미술적 감각은 뛰어나지만 스토리를 풀어가는 방향에서의 씁쓸함을 지울 수 없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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