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충전기 시장은 단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전력망에서 전기차로 바로 적용하는 구조로 치열해지는 충전기 시장은 아마도 V2G의 가능 여부로 전환이 될것으로 보여진다.
친환경의 간헐성과 그에 따른 ESS의 확대에도 여전히 분산발전에 대한 Needs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송배전의 한계가 존재한다.
결국 V2G가 되느냐 안되느냐에 따라서 충전기 시장도 다른 국면에 접어들 것이다. 즉 충전기가 아닌 충방전기로 전환이 되고 전기차와 연결된 상황에서는 전기료의 변동에 따라서 충방전을 일으키는 구조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전기차 충전량이 80%인 상태에서 평균사용량이 50%라 가정할 경우 30%에 대해서는 충방전기가 연결된 상태에서 시장 전력비용 변동에 따라서 자유롭게 충전과 방전이 이루어지면서 전기차 소유주에게 전기판매 비용을 Share 하는 구조로 가게 된다면 구조적으로 분산 ESS 또는 분산발전을 하지 않고 잉여 전력을 적극 활용하는 방식으로 친환경발전의 간헐성을 극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태양광 발전 또는 풍력발전이 초과될 경우 해당 전력비용이 하락하는 시점에는 전기차의 충전을 늘리고, 대신 저녁 또는 풍력발전이 낮아지는 경우 전력비용 상승 시 전기를 되파는 구조로 만든다.
이 부분은 전력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과, 전력의 탄력비용관리가 될 때 성립가능하지만, 구조적으로 V2G는 누가, 언제 하느냐의 문제이다. 현 수준의 내연기관 자동차가 전기차로 전환되는 상황을 가정한다면 전력망 자체에 소요되는 전기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도 하지만, 전기차에 저장된 전기의 양도 그만큼 커지게 된다.
V2G의 구조를 현 시점부터 검토하게 되는 목적은 전력시장구조의 변화가 빠르게 이루어지지 않기도 하지만, 전력소비의 비대칭성(예를 들어 저녁시간에 모든 전기차가 충전하게 되거나, 출퇴근 시간에 전기수요가 급감하는 등)의 문제를 대처하기 위한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RE100으로 가기 위해서는 결국은 전력사용의 활용방법이 중요하게 대두될 것이고, 잉여전력의 생산과 소비 그리고 충전된 전기차 내 전기의 활용방법 등을 고민 할 때 비로소 도달 가능한 전력망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전기차 잉여전력 활용을 통한 충전비 절감은 전기차 사용자에게 전기차로의 전환을 더욱 가속화 할 수 있는 방향으로 흐르게 된다. 일부에서는 충방전이 일어나는 상황이 반복되면 베터리 수명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전 전기버스 등의 예상수명과 실제수명의 Gap을 보더라도 수명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준은 아닐 것이다. (수명에 영향을 주는 것은 사용의 빈도수 보다 과충전 등의 요인이 더 크다.)
전력의 효율적 사용은 단순히 전기차 사용자에게 국한되지 않는다. 어쩌면 국가기간을 흔들 수 있는 사안이다. 블랙아웃이 발생하게 될 수 있고, 현재도 노후 아파트의 변압기 화재가 증가하는 것도 이런 전기의 초과사용으로 인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모든 인간의 삶의 중심이 전기중심으로 전환이 된다면 이런 전력사용에 대한 고민 특히 V2G에 대한 고려가 중요하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