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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배터리 화재로 인한 리콜사태를 바라보며 사람들의 전기차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었다.
그렇다면 전기차의 성장에 가장 문제는 안전... 그 중에서도 화재로 불안을 안고 살아야 하는가!!

일단, 전기차에 장착되는 배터리는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각형, 파우치형, 원통형 배터리 비교(출처: 매일경제)

 국내 기업들이 주로 파우치형을 만들다보니 파우치형이 전세계 점유율이 높을 것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각형이 50% 내외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그 다음이 파우치와 원통형으로 되어 있다. 

사실 무엇을 선호하느냐 보다는 현재의 전기차 시장의 구조적인 부분으로 중국은 주로 각형, 테슬라는 원통형 이외는 대부분 파우치형과 일부 각형을 사용하고 있는데, 현재 전기차의 보급이 가장 활발한 곳이 중국이다보니 각형의 비중이 높게 나타나고 있지만, 2025년 이후에는 파우치형이 45%정도 예상하는 곳도 있다. 

배터리는 과연 안전할까... 어떤 배터리가 결국 시장을 이끌어 나갈것인지 안전 관점에서 접근해 본다. 

1. 배터리 원가
사실 배터리 제조원가로 볼 경우 파우치형이 가장 높을 것이다. 기술력도 높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셀 단독으로 사용할 수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위에서도 언급되어 있지만 파우치형은 밀집도가 높은 대신 안전성은 낮다. 

셀기준으로 각형과 원통형은 일정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파우치형은 변형이 가능한 구조 특히나 내연기관을 전기차로 변형할 때 가장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파우치 셀자체가 형태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팩/모듈로 원하는 형태로 만들어서 셀을 넣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플랫폼이 나오기 전까지 활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원가측면으로 보면 파우치형이 가장 높게 형성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셀의 가격을 의미하는 것보다는 차량에 탑재되는 팩기준으로 보는 것이 합당하다. 파우치형은 독립적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모듈과 팩으로 구성이 되어야 차량에 탑재될 수 있기 때문이다. 외부 충격에 약하기도 하고 얇은 막으로 둘러쌓여서 안정성도 낮기 때문에 셀을 보호하는 모듈과 팩에 공을 많이 들이게 된다. 

결국 이런 문제로 원가증가요소로 작용하게 되고, 그것을 만회하게 위헤서 고함량 니켈구조의 배터리를 통해서 밀도를 높여서 주행거리를 증가시키는 쪽으로 배터리의 개발이 진행되어 왔다. 그래서 동일 Km미터 단위로 볼 경우 원가 경쟁요소를 확보할 수 있으나, 니켈의 증가, 밀도의 증가로 인한 비용증가, 관리요소 증가 등이 추가됨에 따라서 각형과의 원가경쟁에서 멀어지는 구조라 할 수 있다. 

반면 각형은 최근에 팩과 모듈을 없애고 셀을 바로 장착하는 기술들이 개발됨에 따라서 점점 원가의 격차는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2. 배터리 유지보수
현재의 전기차 대부분은 이 문제에 대해서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한다. 특히나 파우치형의 경우는 더더욱 유지보수 자체에 대한 어려움을 내포하고 있다. 

전기차의 배터리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 현재는 개별 사업소에서 점검이 거의 불가하다. 그냥 진단기로 이상유무를 보는 수준이고 그것을 실제 분석하기 위해서 분해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다. 특히 파우치형의 경우는 셀단위 접근은 불가하고 모듈단위의 점검을 통해서 이상이 발생된 모듈을 교체하는 정도이다. 

반면에 각형의 경우 기존의 셀-모듈-팩의 구조를 벗어나서 Cell to Pack, Cell to Car 형태로의 구조가 가능하다. 즉, 모듈을 건너뛰거나 아에 팩도 없이 차에 셀을 바로 장착하는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셀단위 관리가 가능하게 되고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해당 셀만 교체가 가능하게 되므로 유지보수 측면에서는 훨씬 효율적일 수 있다. 또한 모듈이나 팩으로 된 경우 별도의 분해를 위해서 소요되는 다양한 문제들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구조적 강점을 가지고 있다. 

유지보수의 용이성은 조립산업의 자동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배터리 이상이 발생하게 되면 파우치형의 전기차는 전용 자동차 정비소에 들어간 다음 다시 팩/모듈 제조사 또는 배터리 제조사에 해당 문제를 점검하게 하고 그 다음에 문제가 발생된 배터리에 대해서 팩 또는 모듈을 교체하여 고객에게 납품하는 구조이다. 반면 각형은 앞에서 언급했듯이 어쩌면 소규모 자동차 정비소에서도 대응이 가능할 수 있는 여지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분명 이점으로 작용한다.  

3. 배터리 화재
현재 배터리 화재의 대부분은 파우치형이다. 간혹 원통형에서도 화재가 발생하기는 하지만, 자연발화보다는 외부충격에 의한 화재가 대부분이고 자연발화 또는 정차중 발화는 파우치형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다. 아직 각형의 경우 화재에 대해서 파우치형보다는 안전성은 입증된 상태다. 

파우치 배터리는 NCM 중심으로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있다. NCM 8,1,1 또는 NCM 9,1/2,1/2으로 니켈함량을 80%~90%까지 늘려서 각형보다는 높은 주행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화재에 더욱더 취약할 수 밖에 없다. 니켈함량이 높아진다는 점은 원가도 증가하지만 안정성은 반대로 낮아지는 문제가 생긴다. 결국 화재에 취약하게 된다. 

에너지 밀도가 증가한다는 것은 배터리 내부의 열도 그만큼 높아진다는 것이고 그것에 따라서 배터리의 열관리를 위한 공조기능이 중요해지게 된다. 1회 충전으로 긴거리를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하지만 그만큼 안전은 더 낮아지는 역설적인 상황이 된다. 

전기차의 최대 문제는 충전과 주행거리다. 하지만 최근에 잇다른 화재와 리콜로 인해서 이런 인식의 변화가 생기고 있다. 긴 주행거리를 포기하고 대신에 자주 충전해도 화재로부터 안전한 배터리를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몇몇 기업들은 기존 파우치에서 각형으로 전환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SK On의 경우도 파우치만 생산하는 것에서 벗어나서 각형도 추가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한 것도 이런 사회적 흐름이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배터리의 화재는 일반화재와는 다르다. 쉽게 진화도 되지 않을 뿐더러 열에 취약한 구조로 되어 있어서 대규모 화재로 전환될 수 있는 심각한 위협요소이다. 그만큼 이제는 전기차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4. DOD와 충전의 안전성
DOD(Depth of discharge)란 방전깊이라고 하는데 흔히들 SOC로 아는 충전용량과 반대개념이다. 그런데 이 개념이 사용하게 된 것은 SOC는 사용자가 보는 정보이고 DOD는 제조사가 보는 정보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실 우리가 전기차를 구매하게 될 경우 SOC 100%로 보여지지만 실제 용량은 그보다 클 수 있다. 예를 들어 50kWh의 배터리의 SOC로 알고 있지만 실제 차량에 장착된 것은 그 이상인 55kWh이다. 즉, 실제 충전가능한 용량을 일정부분 제한하는 것으로 DOD로 표시를 많이 한다. 그래서 SOC 100%, DOD 95% 이런 식으로 표기를 한다. 

전기차 배터리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의 경우 DOD의 개념이 생소할 수 있는데 제조사 입장에서 관리하는 단위로 충전제한선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왜 DOD를 설정하고 배터리의 총 용량만큼 사용하는 것을 제한할까!!!

배터리의 안정성을 위협하는 것은 다양할 수 있지만 가장 큰 위협요소는 100% 완충이다!!. 다들 완충을 한다고 하지만, 실제 전기차에 있어서 완충만큼 위험한 것도 없다. 완충을 하게 될 경우 화재 위험성이 더 높아지는 진다. 그래서 사용자의 완충은 제조사 입장에서는 90%~95% 이내로 하도록 하기 위해 DOD를 제한을 하는 것이다. 최근 전기차 업체의 차량 중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 가장 먼저 조정하는 것이 DOD일 만큼 화제에 민감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전기차는 적정구간 내에서 충전과 방전이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SOC 30%~80% 구간으로 충방전이 일어나는 것과 10%~90%의 구간에서 충방전이 일어나는 것은 차이가 크다. 특히나 급속충전의 경우 40% 내외의 충전과 60% 내외의 충전 시 베터리의 온도변화에도 차이가 발생한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이 전기차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이런 부분들에 대한 Guide를 해주지 못한다. 오히려 전기차 사용자들에게 충전의 불편함만 가중한다는 인식이 우려되어서 이런 부분들은 언급하지 않지만, 잘 보면 업체들의 홍보 문구에는 언급된다. 예를 들어 20%~80%까지의 급속충전을 20~30분 내외로 한다든지 하는 내용을 보면 그들은 절대 100%를 말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기차의 보급에 따라서 전기차의 판매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전기차는 근본적으로 자동차의 보유방식, 운영, 유지보수가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배터리의 성능을 어떻게 하면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는지도 판매차원이 아니라 관리차원의 이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것들을 충분히 인지하게 하고 자신의 차량의 배터리 유형과 형태 그리고 그에 따른 사용방법 등을 보다 자세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Guide를 해주는 것만으로도 배터리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무분별하게 급속충전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사용형태에 맞는 충전 Guide를 할 수 있도록 한다면 내연기관 못지 않게 전기차를 활용함에 있어서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인 이점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전기차의 강점을 어떻게 강화시키느냐는 이런 안정성 부분을 어떻게 해결하고, 그걸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 전기차에 대한 인식을 전환시키는 것과, 분산충전 등을 통한 효율적 전기차 사용 Guide를 제시할 수 있을 때 보다 안전한 전기차 생활이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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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의 보급을 중심으로 충전소에 대한 Needs와 불만은 지속되고 있다. 

차량의 증가와 충전소의 증가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여전히 충전을 위해서 이리저리 찾는 일들이 발생하게 된다. 한국의 충전문화와 미국의 충전문화는 기본적으로 거주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나라별 충전소의 갯수는 의미가 없다. 

그렇다면 충전의 Dilemma는 무엇일까!!!!


1. 충전속도
기본적으로 충전은 3가지 정도로 나누어진다고 할 수 있다. 
- 일반충전(3kW) : 220V 콘센트를 통한 충전으로 6~9시간
- 완속충전(3~7kW) : 4~6시간 정도 소요
- 급속충전(50kW ~) : 10분~1시간 소요

대부분 급속충전을 원하고 최근에는 350kW급까지 나오고 있다. 이렇듯 속도전쟁이 생겼지만, 그렇다고 모든 충전소를 급속으로 만들 수 없다. 50kW급 1기 설치비용이 약 1500만원이고, 급속충전기의 충전요금도 kW가 올라갈 수록 증가하는 구조다. 

결국 급속충전기는 사용자들의 이용빈도와 접근성, 교통밀집 지역 중심으로 거점형태로 정부나 지자체 중심으로 만들어지고, 나머지는 완속충전 또는 220V의 일반충전에 의존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주간에 사용하고 심야에 충전하는 구조라면 급속충전보다는 완속 또는 일반충전으로 대응할 수 있다. 

습관적으로 충전을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결국 급할 때 또는 장거리를 이동할 때 충전의 불안에서 해소될 수 없다. 내연기관과 같은 연료의 쉬운 접근은 어렵기 때문에 충전방식의 다양성으로 커버하는 것에는 급속충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급속충전만 증가시키면 될까.

2. 충전소의 효율성
지금도 계속 언급되고 전기차 보급이 증가되면서 가장 많은 갈등요소로 충전이 완료된 차량의 이동의 문제이다. 충전소를 많이 만들어도 자동차 보급대수를 능가할 수 없다. 현재 충전소 당 전기차의 경우 도심은 1:4, 교외는 1:12정도이고, 여기서 급충과 완충의 비율은 1:3~4정도이다. 

이런 상황에서 충전을 하기 위해서 급속충전의 경우 대략 15~30분 정도 해당 장소를 점유해야 한다. 점유하는 동안 다른 차들은 대기를 하게 된다. 하지만 주유소 처럼 충전이 완료되면 바로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충전소는 점유하고 완충이 되더라도 운전자가 이동하지 않는 경우 사용가능하지만, 사용할 수 없는 불법점유상태로 전환되게 된다. 

법으로 해당 점유에 대한 과태료를 10만원 물리는 방법도 나오고 있지만, 이미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급속충전소의 활용도가 낮아지게 된다. 또한 완속충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특히 저녁 시간대 완속충전소가 넉넉하지 않은 곳들의 경우 몇몇 차량이 해당 충전소에서 충전하고 있는 경우는 다음날까지 해당 차량은 이동하지 않고 계속 충전소를 점유하게 된다. 

최악의 상황으로 일반 충전 220V로 충전하는 것도 전기차 보급이 빨라짐에 따라서 일반충전까지도 콘센트가 있는 곳은 어떻게든 확보하고 충전하려고 하지만, 이럴 경우 일반 내연기관 차량과 공간에 대한 싸움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결국 공간을 확보하지 못한 전기차는 충전도 못하고 다음날 공용충전소 또는 급속충전소를 찾아야 하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게 된다. 충전소의 효율을 높인다는 것은 주유소와 비슷한 속도로 충전의 속도와 충전량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즉, 완충 또는 80% 충전을 하기보다는 20~40% 수준으로 충전량을 조절하여 충전소의 효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장거리를 달리는 전기차가 아닌 출퇴근 용의 경우 하루 최대 100km를 주행할 경우에는 1kWh 당 5km 연비로 했을 경우 20~25kW만 충전해도 된다는 점에서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이럴 경우 충전 제어 등을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해줄 수 있어야 하고, 최적충전 또는 스마트충전 등의 방식으로 대체할 수 있다. 

하지만.... 구조적 문제가 있다!!!

3. 주거공간의 문화적 한계
서두에서도 언급했고, 이전 포스팅(전기차의 한계 - 5. 충전과 전력망)에서 언급했듯이 우리의 문화적 특징 즉 집단적 거주공간의 아파트 문화라는 점이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전기차의 보급에 맞추어서 시급한 점은 급속충전소의 확대보다는 완속충전공간의 확보라고 할 수 있다. 

즉, 주거공간에 충전공간이 충분히 확보되어야 한다. 하지만 완속충전기만 하더라도 1기당 200~300만원이 추가로 소요된다. 대단지의 아파트 경우 어느영역을 전기충전이 가능한 공간으로 할 것인지를 선택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 또한 향후 전기차 수요를 예측하거나 사전에 충전공간을 어느정도 확보해야 하는지도 어렵다. 아파트는 최소 20년 이상 사용하기 때문에 20년의 변화를 예측한다는 점은 어렵다. 그렇다면 모든 주차공간에 충전기를 설치하면 끝일까? 아파트 분양가에 영향을 준다거나 관리 비용의 증가로 인해서 내연기관 사용자들의 불만을 듣게 될 것이다. 

아파트의 보급이 크지 않은 곳, 예를 들어 미국의 경우는 이런 문제에서 우리보다 자유롭다. 땅도 넓고 집도 단독에 차고가 있는 집들이 많다.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 소득수준은 전기차를 쓰는 사람보다는 중고차나 조금 더 저렴한 내연기관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더 많기에 오히려 이런 문제에서는 우리보다는 자유롭다. 

다시 아파트로 돌아가보자. 신규 아파트는 아에 비용적 문제를 제외하고 무조건 다 설치한다고 하자. 하지만 이미 만들어진 아파트의 경우는 어떠한가. 충전소를 확대하면 될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이전 포스트에서도 언급했듯이 차량 한대의 전기충전량이 일반 가정의 사용량과 맘먹기 때문에 결국 아파트의 변압기 교체를 위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 얼마나 늘릴 것인지 그것이 아파트의 동 주민 전체의 동의를 얻기 위해서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그것에 따라서 아파트 내 충전기의 확보는 상황에 따라서 쉽지 않을 수 있다. 

밀집된 공간의 주거환경이 주를 이루는 우리나라 상황에서는 주거공간의 문화적 한계를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집을 주거의 공간보다는 투자의 대상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아파트 인프라에 대한 투자에 인색하다. 결국 전기차의 보급은 충전대란을 일으킬 수 있는 구조적 한계를 우리는 안고 있다. 

하지만 더 큰 문제가 존재한다.... 

4. 전기차 화제에 대한 기피현상과 화재대응 설계 미비
이미 몇몇 전기차량의 화재로 인해서 지하주차장의 전기차의 주차불허가 발생하고 있다. 주로 리튬이온의 파우치형에서 발생하는 배터리 화재는 상상이상의 문제를 야기한다. 특히 아파트 주거공간의 주차공간은 대부분 지하에 위치하고 있어서 화재로 인한 피해는 엄청나다. 

여기서의 문제..... 배터리 화재는 일반 화재와는 다르다. 일반화재는 불이 꺼지면 끝이지만, 배터리는 전해액이 소모될때까지 지속적으로 화재가 발생하게 되고 특히나 배터리 자체가 오픈되지 않고 팩과 모듈로 감싸여 있어서 자체완전연소가 될때까지 계속 화재가 유지되는 문제가 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1062206553771932

 

美 전기차 화재, 불끄는데 7시간 걸려...물10만L 쏟아부었다 - 머니투데이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소방관들이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20일(현지 시각) 미국 NBC뉴스 보도에 따르면...

news.mt.co.kr


진화시간도 증가하지만, 진화를 위해서 사용되는 물의 양도 내연기관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그래서 오픈된 공간의 화재라면 해당 차량의 화재로 끝날 수 있지만, 우리의 주거환경에서의 지하주차공간의 화재는 돌이킬 수 없는 재난 상황으로 이끌 수 있다. 

또 하나, 지금은 보급대수가 적기 때문에 이슈가 되지 않지만, 보급이 확대되고 주차장의 30% 이상이 전기차일 경우 화재가 발생할 때 대규모 화재로 전환되고 쉽게 진화도 되지 않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이런 예상이 가능하다면 현재 지어지고 있는 아파트의 화재대응을 위한 설계부터 재난대응 상황을 감안한 구조가 적용되어야 한다. 

하지만 아직 이런 고려는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 그저 전기차는 지하주차장 이용금지라는 기피현상만 확대하고 있는 것이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어쩌면 그게 가장 현명할 수 있다. 지금의 상황 특히나 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대규모 재난상황에 직면하지 않기 위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나중에 전고체 배터리가 나온다면 모르겠지만... 그 이전에 이미 엄청난 수의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제한 전기차가 시장에 이미  확산된 이후일 것이다. 

우리는 친환경을 강조하지만... 정작 그로 인해서 발생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면 특별한 대비책이 없다. 인간을 위하는 것이 인간에게 어떤 위협으로 다가오게 될지... 그런 부분들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는다면 또 다른 문제를 가져오게 된다. 

근본적으로 전기차의 확대만을 고려하는 것이 아닌 이런 Dilemma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다각도로 고민이 되어야 한다. 사회적 합의도 중요하고, 공간에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해충돌도 고려가 되어야 한다. 단순히 전기차의 문제가 아닌 우리가 살아가는 삶 속의 환경의 변화 문화적 변혁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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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는 IAA Mobility 2021에서도 나오듯이 대세가 아닌 이제는 가야할 길이 되어 버렸습니다. 
탄소배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내연기관의 전기차의 대체는 어쩌면 OEM들의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 될 수 있습니다. 이미 하이브리드에 집중했던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현재 처한 상황도 이런 맥락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말하는 내연기관의 종류는 다양하죠. 단순히 자동차만으로 해도 다음과 같이 크게 나뉘어지죠. 
 - 경차
 - 소형차
 - 중형차
 - 대형차
 - SUV
 - RV
 - 버스
 - 트럭
 - 특장차

이렇게 다양한 분류 중에서 모든 차종을 전기차로 전화하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아니... 합리적일까.

1. 전기차의 용량과 출력
이전 블로그에서 언급했듯이 현재 승용차 기준으로 나온 출력은 대략 50kWh 내외이고 100kWh의 용량을 탑재한 전기차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전기승용차의 경우 전비는 약 4~5km/1kWh이고 전기버스의 경우 1.2~1.4km/1kWh의 전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자신문 기사 인용 - 한국환경공단 평가 수치 2020

버스 전비를 보면 효율이 엄청 떨어지는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전기버스의 확대는 의외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유는 바로 국고보조금.... 보조금이 워낙 많이 지원되다보니 지자체에서는 전기버스로의 전환이 빠르게 되고 있습니다. 전비가 낮아도 많이 팔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또한, 버스는 순환형 교통수단으로 정해진 루트를 계속 운영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충전 등의 스케줄이 일정하고 충전시설도 차고지에 설치하면 되기 때문에 충전소 운영도 보다 효율적이고, 충전을 위한 불편함을 최소화 할 수 있게 됩니다. 

전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차량의 무게가 증가함에 따라서 전비는 급격하게 낮아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결국 용량의 증설로 그 부분을 커버해야 합니다. 표에서도 보듯 150kWh~300kWh의 배터리를 탑제하게 됩니다. 2020년 기준 1kWh 기준 137$ 입니다. 한국환율적용할 경우 1kWh당 16만원정도 됩니다. (단, 배터리 종류별로 차이가 날 수 있음)

버스에 이것을 적용하면 약 2400만원~4800만원이 버스 가격 중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용이 됩니다. 아마도 현재 운행중인 전기버스의 배터리는 더 높을 것입니다. 대략 5000만원정도... 이렇듯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서 대형차량의 배터리도 같이 증가하는 구조이고, 그에 따라서 중량이 증가하면 다시 그만큼의 전비가 낮아지므로 다시 배터리를 추가하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게 됩니다. 

이렇듯 대형차량의 전비의 하락이 과연 시장에서 용인될 수 있을까!!! 지금은 보조금에 버티고 있지만, 대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되는 고가의 버스를 운영하면서 충전시간도 그만큼 오래 걸릴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마냥 배터리 용량을 증가시키는 것이 과연 현명한지는 고민되는 사항입니다. 

2. 적재공간의 축소
자 전기버스는 사람을 수송하는 것에서 배터리를 배치하는 공간이 의외로 많습니다. 지금은 대부분 상부에 장착된 전기버스가 많이 운행되고 있는데 상부에 장착해도 운송에는 큰 영향이 없기 때문에 전기버스에 있어서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배터리가 탑재됨에 따라서 수송가능한 사람수가 축소된다면 문제가 될 것이지만, 그런 영향은 없습니다. 

하지만, 트럭의 경우는 다릅니다. 현재 시중에 나오는 트럭의 경우 배터리 용량이 약 200kWh~300kWh이고 전비는 1km/1kWh정도입니다. 대략 완충에 200~300km정도 주행거리가 나올 수 있습니다. 사실 이정도 거리는 일반적인 화물운송개념에서는 굉장히 짧은 시간에 속하고 그에 따른 충전시간은 2시간 내외로 운송관점에서는 매력적이지 않은 상황입니다. 

200km를 주행한다고 가정할 경우 약 2시간 주행 후 2시간 충전의 방식은 운송효율을 떨어뜨리게 되고, 결국 장거리 특히 미국처럼 대륙횡단을 해야 하는 경우는 전기트럭은 그리 매력적이지 않은 수단입니다. 1톤 트럭은 기존의 연료통 부분을 활용하는 구조가 가능하지만 대형 운송트럭 이를테면 컨테이너 운송의 경우는 전기트럭의 활용도는 낮아지게 됩니다. 

화물차의 연비 - 한국교통연구원 자료 인용

표에서 보듯이 내연기관의 화물차 연비는 약 3~4km/L로 대략 400L의 연료통 기준으로 1200km의 주행거리를 가진다는 점에서 전기트럭의 1회 주행거리는 내연기관의 1/4 정도로 물류운송에 있어서 매력은 낮은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배터리 용량을 늘린다고 한다면, 1000km 주행이 가능하도록 배터리를 탑재하게 될 경우 1000kWh의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해야 하는 것으로 약 1kWh 당 7Kg의 무게로 가정할 경우 배터리 무게만 7톤에 이르게 됩니다. 결국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서 배터리용량을 늘리는 것은 거꾸로 차량 무게를 증가시키게 됩니다. 

또한, 차량에 장착되는 배터리는 셀-모듈-팩으로 구성되어서 무게와 그에 따른 공간을 차지하게 되므로 물류운송에 있어서 적재량은 배터리가 차지하는 것을 제외한 나머지를 사용함에 따라서 실제 운송가능한 용량 자체도 내연기관에 견주어 효율은 떨어지게 됩니다. 

비용과 적재효율에서 낮은 전기트럭은 매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고 경제성은 뒤떨어지게 됩니다. 결국 EV의 영역은 약 100kWh 이하의 용량에 1회 충전거리 400Km 수준의 1회 급속충전 시간 20분 내외의 차량으로 귀결되지 않을까 합니다. 

3. 승용은 전기차, 트럭은 수소차
이렇듯 배터리 기반 자동차의 접근에는 제약이 따르게 됩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운송의 대상에 따라서 전기차와 수소차로 나누어 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람일 경우는 전기차로 화물의 경우는 수소차로 분리해서 접근하는 방법입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사람의 이동수단의 전기차 활용은 공간적 문제나, 충전설비 등의 문제에 있어서 많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며, 시장에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물의 경우 적재공간과 용량 그리고 연료충전의 시간에서 하루 운송가능한 총용량 기준으로 볼 경우 전기차보다는 수소차가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충전 등의 방식이 기존의 방식과 같이 짧고, 주행거리도 1회 충전에 1000km정도로 기존 내연기관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아직 수소차의 연료전지 기반 출력에 대해서는 여전히 테스트 중이고, 현대자동차에서는 이와 관련하여 유럽에 10대를 수출해서 시범운영을 통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연료전지의 출력과 수명, 비용 등이 해결되는 시점까지는 어느정도 시간이 걸리 수 있으므로 이때까지는 사실상 트럭의 친환경 전환은 어려운 부분이라 할 수 있다. 

4. 무조건 전기/수소?? e-fuel
지금은 전기나 수소 중심의 친환경 운송에너지를 고려하고 있지만, 기존의 내연기관을 유지하면서도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연구들이 진행중입니다. 이른바 탄소중립연료인 e-fuel로 경유를 대체하는 새로운 연료로 전기차나 수소차의 교체보다 기존의 내연기관을 활용한 탄소중립을 이루는 것입니다. 

사실 친환경이라는 것은 새로운 것으로 대체하는 것이 아닌 기존것을 오래 재사용/재활용하는 것이 중요하고, 새로운 것을 구매하지 않고 공유하는 것이 가장 친환경 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도 언급했지만, 제품을 생산하는 것 자체만으로 탄소배출이 기본적으로 발생하게 되고, 새로운 것들을 더 많이 소비하게 될 경우 아무리 친환경적인 것으로 대체한다고 하더라도 결국 탄소배출을 줄일 수 없게 됩니다. 

팬더믹 상황에서 락다운 된 상황에서도 실질적으로 줄어든 탄소량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소비를 축소하고 공유하며, 제조로 인해 발생되는 탄소량을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탄소제로를 위해서 전기차나 수소차로 2025~2030년 사이에 교체를 진행한다고 할 경우 결국 내연기관이 아닌 새로운 구매를 통해서 대체하는 것이 진정한 탄소경제를 바라보는 것에서 ESG Washing을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관점에서 굳이 내연기관을 폐기하기 보다는 기존의 시장에 풀려있는 내연기관을 탄소에서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연료료 대체한다면 더 친환경적인 접근이 가능하지 않을까하는 접근입니다. 사실 배터리만 보더라도 이미 엄청난 환경파괴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니켈/코발트/구리/알루미늄 등 배터리 재료는 급등하고 있고, 채굴을 위해서 이미 일부 나라에서는 땅을 파해치고 환경을 훼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진정한 친환경의 시대.. 전기차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접근할지... 고민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정리하면, 전기차의 친환경은 자동차의 활용과 효율의 접근에 따라서 전기차 영역과 다른 친환경 영역으로 구분될 수 있을 것이고, 이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산업간의 경계 즉 산업에너지의 경계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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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블로그에서 강조했던 내용 중 충전과 전력망에 대해서 한발 더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 사회는 전기기반 사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은 전기를 기반으로 운영되며, 전기가 차단될 경우 사회 전체가 정지되는 상황이 바로 지금의 시대를 의미하게 됩니다. 

이렇듯 전기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고,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 거기에 가장 중요한 국가의 기간 산업과 보호되어야 할 대상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실제 2011년 9월 15일에 국내에서도 블랙아웃이 발생하여서 기반시설 전체가 중단되거나, 일부 제한 송전이 진행되는 일까지 발생하게 됩니다. 현대사회에서의 블랙아웃은 재난에 버금가는데 작년 미국 텍사스 주의 한파로 인한 블랙아웃으로 약 210명의 사상자와 기간 산업의 피해로 삼성반도체의 경우도 복구까지 수개월이 걸렸습니다. 

이렇듯 전력망의 관리는 그만큼 중요해지고 있는데... 왜 이렇게 전력망에 대해서 언급을 하는 것일까!!

기존의 전력망 상황에서는 대부분 예측이 가능했습니다. 예를 들어 여름에는 냉방수요의 증가에 따라서 발전량을 증가시키고, 특히 더운 낮시간에 전력의 사용이 증가하고 저녁시간은 전력사용이 줄어드는 예측 간능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겨울에도 난방을 전기로 하는 곳들이 증가함에 따라서 겨울철 전력사용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문제는 이제까지는 대략적으로 전력사용의 증가추이는 예상 가능한 범위라는 점이였고, 앞으로의 전기차 시대는 이런 예상의 수준을 넘어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블랙아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1. 전력사용량의 급격한 증가
현재 출시되는 대표적인 전기차의 용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 테슬라
   . 모델 3 : 50Kw~75Kw
   . 모델 S : 75Kw~100Kw
   . 모델 Y : 75Kw
 - 현대/기아
   . 현대/아이오닉5 : 72.6Kw
   . 기아/EV6 : 58Kw
 - 쉐보레
   . 볼트EV : 66Kw

대략 차량 당 50Kw~100Kw 내외의 배터리가 장착됩니다. 그리고 이런 용량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 입니다.주행거리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반대로 그에 따라서 소요되는 전력수급도 동시에 증가하게 됩니다. 

이전 블로그에서도 언급했지만, 1인 가구에서 사용하는 전기 사용량이 월 242Kw 입니다. 

가구 평균 월 전력 사용량


차량 한대 평균이 65Kw라고 할 경우 대략 한가구에서 소모하는 월전력의 1/4 이상을 충전하게 된다. 대략 연비가 1kwh당 4~5km 정도 나오므로 하루 평균 전기차 사용거리 50km라고 할 경우 10kw의 전기소모를 예상할 수 있고 월 약 300kw의 전기를 사용하게 된다. 즉 전기차 한대는 전력사용량으로 볼 때는 1가구의 증가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차량별 연비 - 모터그래프 자료 참조


전기차의 급격한 증가는 이러한 전력사용에 있어서 급격한 증가를 의미합니다. 단순히 보면 발전용량만 증가시키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존재합니다.

2. 전력 설비 용량의 한계
2021년 여름 유독 무더웠던 7월에 아파트 변압기 화재가 자주 발생했습니다. 원인은 노후장비로 인한 용량초과. 가구당 사용하는 전력량이 계속 증가하고, 최근에는 인덕션, 건조기 등의 전기사용 기기의 증가로 인해서 아파트 설계용량을 초과하는 일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노후아파트의 경우는 변압기 용량 초과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아파트는 1일 기준 가구당 5Kw의 전력소비기준으로 변압기 용량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도 말했듯이 전기차 한대의 차량 충전량이 이럴 경우 초과하게 되어 결국 노후아파트가 아니더라도 신축의 경우도 충전기 설치 등의 제약이 발생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http://it.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6/04/2021060402288.html

 

전기차 시대의 딜레마 '아파트 변압기'

전기차 시대 충전 인프라를 위한 노후 아파트 변압기 교체가 지지부진하다. 아파트에 전기차 충전기가 다량 설치되면 1개 단지에서 사용하는 전력량도..

it.chosun.com

기사에서도 언급했듯이 전기차의 충전은 아파트 변압기 용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됩니다. 최근에 지어진 아파트에도 이런 전기차의 증가속도를 감안해서 변압기 용량을 올릴 수 있겠지만, 그 용량을 어디까지 올리는 것이 전기차 증가에 따른 문제를 해소 할 수 있을지는 명확한 답이 없습니다. 

전기차의 증가가 완만하다면 대응이 가능할 수 있겠지만, 갑작스럽게 전기차가 증가할 경우 아파트에서 소화가 불가능 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변압기 교체가 불가한 아파트의 경우 충전시설 부족에 따른 전기차 사용의 제약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렇듯 전기차의 확대를 강조하면서도 기반설비에 대한 고려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전기차 소비자는 생각지도 못한 충전한계상황에 봉착하게 되고, 최악의 상황은 전기차 충전과 가정의 전력사용 증가로 인한 변압기 화재로 이어질 수 있게 됩니다. 

그렇다면 변압기 용량만의 문제로 끝날 수 있을까!!!

3. 전력망의 부하 증가
사실 소비단의 문제는 어쩌면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기간전력망이 소화 가능하게 될 것인지가 관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송배전망의 부하량 계산에 따른 지역별 변전소의 부하로 인해서 지역별 블랙아웃을 초래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나 인구밀집지역의 경우는 이런 초과 전력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 변전소를 증설하거나 신설하는 것들을 할 수 있지만, 그것도 한계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송배전 설비를 만든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전력망 전체의 구조를 계속 만들어 나가는 것으로 전기차 증가에 따라서 확장을 한다고 해도, 실제 밀집지역의 경우는 그 한계를 초과하는 일이 계속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현재의 심야전력이 싸지만 전기차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화 될 때는 오히려 가격이 더 비싸지고 낮시간 대 예를 들어 출근이후 퇴근이전의 시간이 오히려 충전요금이 저렴해 지는 분산처리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아무리 해도 전기차의 증가, 용량의 확대 등으로 인해서 전기사용량의 급증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그 일환으로 송배전망의 부하를 경감시키는 방법들을 연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이런 상황은 이미 심각한 위협으로 판단하고 그에 따라서 분산자원을 활용하는 방안도 각각 연구 중에 있습니다. 
https://www.dcshare.org.uk/

 

Home | DC-Share

The UK's Clean Growth Strategy requires that EVs must become the norm by 2030. To achieve this, users must be encouraged to migrate to EV's safe in the knowledge that they are able to fully charge their EV in a matter of minutes and the costs for network r

www.dcshare.org.uk

위에서 보듯 영국의 DC-Share 프로젝트도 이런 송배전망의 부하나 변전소의 증설 등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를 진행하는 이유도 이런 특정 변전소의 부하 경감을 통해서 별도의 신규 변전소를 만들지 않아도 대응 가능한 수준의 전력망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런 방법으로 ESS 또는 Reuse ESS 등을 활용하는 방법이나, 충전소에 Reuse Battery를 활용하거나 하는 방법들이 이런 분산자원을 활용한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전기차의 확대는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영역이면서도 우리삶에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는 전력계통의 많은 고민을 내포하게 됩니다. 

 단순하게 전기차의 확대만을 생각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기차의 증가로 인해 파생되는 문제들을 제때 대처하지 못할 경우 생각지도 못한 시기에 블랙아웃을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일예로 전기차의 배터리의 경우 겨울철의 용량감소로 잦은 충전이 증가하게 될 경우 여름보다 오히려 겨울에 블랙아웃을 경험하게 되는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요즘처럼 난방설비 자체가 전기를 기반으로 되어 있는 사회에서는 겨울철의 블랙아웃은 엄청난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전기차의 확대는 우리의 삶속에서 전기차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에서 이런 문제들을 사전에 공유하고 대처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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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3년만에 포스팅을 합니다. 

3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고, 관련하여 배터리 관련 사업도 같이 진행하면서 추가적으로 더 많은 정보를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지난번에 이어서 전기차의 친환경에 대해서 접근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중에 ESG 관련하여서도 포스팅을 하겠지만, 현재의 친환경이 정말 누구를 위한 것인지... 그런 부분들도 같이 고민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전기차 근 3년만에 엄청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2021년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 필두에는 테슬라가 있고 그 뒤를 기존 자동차 제조사들이 있습니다. 이처럼 전기차가 뜨거운 이유는 바로 탄소배출이 없다는 것으로 내연기관을 대체한다는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환경적 관점의 경영이 중시되고 탄소배출권과 탄소세가 언급되면서 이런 전기차의 확대는 더 커질 것입니다. 사실 테슬라의 경우도 흑자를 냈다고 하지만, 그 흑자를 잘 들여다 보면 탄소배출권 거래로 인한 흑자라는 부분은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만큼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하는 것에 부합되고 가장 빠르게 적용 가능한 것이 전기차라는 점에서 인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전기차가 친환경일까!!!!

1. 전기차를 많이 만들면 친환경이 될까?
탄소배출관련 언급이 나올때마다 나오는 단어가 탄소발자국 입니다. 탄소발자국이란 해당 제품이 만들어지는 것을 뛰어넘어서 제품의 원재료부터 고객에게 인도되는 것까지의 전 과정에서의 발생되는 탄소량을 측정하고 제품에 표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을 기반으로 각국에서는 제품에 대해서 관세 내지는 제품 수입을 금지할 수 있게됩니다. 

그런데.... 전기차는 분명 탄소 저감의 요소로 될 수 있으나, 여기에 가려진 부분 즉 기본적으로 소비 자체가 줄어야 전체적인 탄소량도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제품하나를 생산하게 되면 기본적으로 배출되는 탄소가 존재하고 그 발생되는 탄소는 소비와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즉, 내연기관을 전기차로 대체하는 것 자체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자동차의 소비도 줄어야 진정한 탄소를 줄일 수 있는 것이죠. 

사실 제조사 입장에서는 많은 전기차를 팔고 싶은 것이 현실이고, 그에 따라서 고성능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도 증가하면서 전기차에 더 몰입하고 있지만, 인간이 만들어내는 것은 대부분 인공적이기 때문에 100% 재활용이 되지 않는 한 결국 또 다른 문제를 계속 야기하게 됩니다. 친환경이라고 말은 하지만 그저 다른 것으로 대체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에서 우버나 디디추싱과 같은 공유업체의 등장은 한줄기 희망과 같지만, 자동차 제조사 입장에서는 악몽과도 같은 것이죠. 소유자체가 줄고 공유가 늘어나면서 결과적으로 자동차 소비가 줄기 때문에 환경적 측면에서는 좋지만, 제조사 입장에서는 매출하락으로 인한 사업자체의 위기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래서 현재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자동차 제조사라는 간판을 내리고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로 변모하려고 하는 것도 이런 상황과 연관이 되어 있습니다. 

2. 전기의 친환경
이 부분은 많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과연 전기차가 사용하는 전기가 친환경인가!!! 

e-나라지표

위에 보듯이 전기생산의 60%가까이는 여전히 석탄화력이 담당하고 있다. 석탄화력발전을 줄이는 노력은 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전기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전기차의 보급이 되더라도 여전히 높은 수준의 탄소배출이 높은 전기생산구조에서는 조삼모사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e-나라지표

보다 자세하게 보면 석탄과 원자력이 80%넘는 전기생산을 담당하고 있고, 친환경은 점차 늘리고 있지만 여전히 주력 발전에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친환경을 말하는 전기차의 이면에는 이런 전기생산의 탄소배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이죠. 일각에서는 오히려 탄소배출총량으로 보면 전기차가 탄소배출에서 그리 유리하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가 친환경이 되기 위해서는 소모하는 전기의 친환경적 부분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무니만 친환경인 요즘 언급되는 Green washing으로 보여질 수 있습니다. 친환경차를 도입해서 우리는 탄소배출을 줄였다고 홍보는 하지만 정작 그 사용되는 전기의 소모에 따른 탄소관리는 외면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3. 전기발전의 한계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전기차의 소모되는 전기량은 생각보다 큽니다. 테슬라의 경우 차량별로 50kw~75kw의 배터리 용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냥 느끼기에 체감상으로 크지 않게 느껴질 수 있지만, 아래 그림과 같이 작년 하반기 평균 소비전력으로 보면 적게는 1/4, 많게는 1/3의 전기를 자동차 한대가 소비하게 됩니다. 

전력 빅데이터 센터 인용


이렇듯 전력사용 자체의 규모도 생각보다 커서 전기차가 확산됨에 따라서 소비되는 전력량도 급증하게 됩니다. 일각에서는 충전을 매일 하는 것이 아니라고 우려스럽지 않다고 할 수 있지만, 거꾸로 전력관리는 더 힘들어 질 수 있다는 점 입니다. 예를 들어 주중보다는 주말에 충전수요가 집중된다면 그에 따라서 전력사용도 증가할 수 있고 현재는 심야전력이 낮지만, 전기차 점유율이 증가하게 될 경우 심야의 전력수요도 급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친환경 전력생산은 여전히 답보상태이고 앞으로 전망도 주력으로 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작년기준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6.6% 입니다. 

e-나라지표 자료인용

특이한 점은 석탄에서 LNG로 발전비중이 전환되고 있다는 점일뿐 신재생은 여전히 낮은 상태입니다. 2030년 비중을 20%대까지 높인다는 것인데... 여기에는 전기차 확대전망과 전기수요증가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전기사용량의 증가등을 고려한다면 어려운 숙제임은 분명합니다. 

여기서 신재생에너지, 친환경에너지는 변동성 즉 관리가 되지 않는 에너지입니다. 화력발전이 선호되는 이유는 관리되는 에너지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신재생에너지는 기본적으로 자연에 의존하다보니 태양광의 경우 낮동안, 풍력은 바람부는 때만 발전이 된다는 점에서 수요예측/관리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실제 풍력발전의 경우 가동중단을 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할 정도로 전력부하관리에 있어서 한계가 존재합니다. 

아마도 저 전력비중 6.6%는 이런 문제로 인해서 실제보다 낮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런 전력의 저장이 되지 않는 한계가 극복되지 않는다면 신재생에너지의 고질적 관리문제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일부에서는 잉여전기를 ESS형태로 저장하거나, 그린수소 즉 수소생산에 투입하는 방법도 있는데 아직까지는 초기단계이기도 하고 ESS의 경우는 비용문제나 화제문제로 국내에서는 소극적인 상황입니다. 

이렇듯 신재생에너지의 비율이 50%까지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전기차의 수요증가에 따른 수요대체를 과연 어떻게 할 것인지, SMR처럼 소형원전이 떠오를지 아니면 여전히 석탄이나 LNG 등 탄소기반의 발전이 유지될 것인지에 따라서 전기차의 친환경 이미지에 대해서 재평가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전기차가 가지고 있는 다른 문제는 없을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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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는 기본적으로 배터리를 핵심부품으로 구성됩니다. 그래서 배터리의 성능과 용량에 따라서 주행거리와 충전에 대한 부분이 다르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배터리가 과연 우리가 얼마나 안심하고 전기차를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일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부분은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배터리는 과연 어떤 문제를 가져오게 될 것인가.. 그 부분을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배터리 수명
현재 전기차에 공급되는 배터리 수명은 0%~100%의 충전을 1 Cycle로 규정할 경우 약 500 Cycle로 흔히 알려져 있습니다. 즉 해당 자동차의 배터리 완충시 거리가 400km라면 이론적으로 20만km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죠. 그런데 이것에는 약간의 문제가 있습니다. 즉 배터리가 항상 최적의 상태는 아닐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론적 가정과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실제 완충과 급속 등의 영향으로 그 수명은 다를 수 있습니다.

배터리 수명이 중요한 이유는 안정성의 문제도 있지만 비용의 문제도 있습니다. 전기차의 가장 큰 비용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배터리 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배터리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작동하느냐는 그만큼 고비용 고효율 이라는 점을 부각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게 됩니다.

배터리의 수명을 그래서 업체들은 500 Cycle이라고 말은 하지만 아직 보급초기이고 그것이 도래하는 것은 적어도 5년 내외인 2020년 정도부터 이런 배터리 수명의 안정성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과연 업체들의 말이 맞을지... 아니면 또 다른 무언가가 숨어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듯 합니다.

2. 배터리 원재료
배터리의 수요 증가는 그 원료인 코발트와 니켈 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아직 시장이 확장되기도 전에 이미 가격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내연기관을 배터리가 대체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할 것인가 고민되는 부분입니다.

친환경이라고 하지만 사실 니켈과 코발트의 생산에 대한 여러 이슈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미 코발트 전쟁이라고 언급할 정도로 배터리 업체들은 원재료 수급을 위해서 다방면으로 뛰고 있습니다. 그만큼 배터리 생산과 연관된 만큼 업체뿐만이 아니라 국가별 사활을 걸고 있는 사안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금 전기차 보급 초기임에도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내연기관을 대체할 경우 수급이 가능할 것인가, 배터리 가격의 상승은 없을것인가 그런 질문에 선뜻 아니라고 답하기는 어려운 부분입니다. 그만큼 지금의 원재료확보도 문제지만 점차 가격상승까지 겹치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도 높은 전기차 가격의 소비자의 접근을 더 어렵게 만드는 원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입니다.

원재료에 대한 현 상황 특히나 콩코의 수출관세 부과 등으로 인해서 배터리 생산원가는 증가할 것이여서 얼마나 많은 원재료를 저렴하게 확보하느냐가 결국 배터리 전쟁에서 승자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3. 겨울철 배터리
한국의 4계절은 배터리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특히 내연기관과 다르게 겨울철에 전기소모가 더 큰 전기차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과연 한국의 환경에 얼마나 전기차가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될지는 전기차가 증가함에 따라서 나타나지 않을까 합니다.

특히 겨울철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데 흔히 기온이 낮아지면 리튬 이온 배터리 계열의 경우 온도가 낮을 경우 효율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겨울에 전기의 사용도가 높아진다는 점입니다. 가장 큰 부분이 히터인데 내연기관의 경우 엔진의 열을 이용하기 때문에 전기소모가 덜한 반면 전기차는 엔진이 없기 때문에 온전히 전기로 히팅하기 때문에 전기사용이 증가하게 됩니다. 더욱이 시트 등 전기소모가 많고 낮은 기온으로 배터리 효율도 낮아져서 주행거리는 줄어들게 됩니다.

그래서 충전효율도 결과적으로 낮아지게 되고 수명도 같이 줄어들게 됩니다. 특히 추위가 강할수록 전기사용이 증가함에 따라서 실제 주행거리와 큰 차이를 만들게 되고 이에 따라서 충전, 공간 등의 문제로 친환경이란 의미가 무색하게 사용성이 급격하게 낮아지게 됩니다. 

4. 폐배터리 처리
아직 가시화 되지 않았지만 5년뒤부터 나타날 폐배터리 처리는 현재도 큰 고민사항 중 하나입니다. 사용이 다된 배터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 친환경이지만 폐배터리는 별도의 처리를 해야 하는 분해되지 않는 문제로 오히려 또다른 환경적 문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배터리 처리는 환경오염을 유발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책이 없다면 엄청나게 쏟아지는 폐배터리로 인한 환경오염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일각에서는 ESS(Energy Storage System)으로 활용한다고 하지만 근본적인 폐배터리의 해결책은 될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서 이미 중국의 경우 이런 폐배터리 처리를 위한 업체선정 등을 고려하고 있고 만약 이것이 잘 관리된다면  재처리를 통해서 배터리 재조원가도 절감할 수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만약 재처리가 되지 않는다면 친환경으로 시작했지만 엄청난 환경오염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배터리 부분의 문제가 극복되지 못한다면 전기차의 장점이 단점이 되고 가격은 비싸고, 효율은 낮은 그리고 최악의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게 됩니다. 사실 이런 부분들을 부각해서 보여주는 곳들이 없다보니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이라는 부분만 우리들은 접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렇다면 정말 전기차는 친환경일까!!! 이 부분에 대해서 근본적인 고민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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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했던 충전의 문제에 보다 심각한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데 바로 충전방식의 표준이 아직 없다는 점입니다. 흔히들 전기차를 말하지만 정작 어떤 충전방식인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냥 아무 전기차 충전소에 가면 내차가 충전되겠거니 생각했던 사람들이 난관에 빠지게 되는 이유가 바로 이 충전방식의 비표준으로 인해 발생됩니다.

이런 충전방식의 비표준은 어떻게 존재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급속충전과 완속충전
일단 충전속도 기준으로 급속충전과 완속충전으로 나누어집니다. 급속충전은 30분에 80%를 충전할 수 있다는 것이고 완속충전은 4~5시간 정도 걸리게 됩니다. (단, 이 시간은 차량의 구입상태, 유형별로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공공시설의 경우 대부분 급속충전 위주로 설치가 되고 완속충전은 가정용 또는 휴대용이 많습니다. 가격도 그래서 급속이 완속보다 2배정도 비쌉니다.

사실 급속충전과 완속충전은 어찌보면 표면상으로 큰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구조적 측면을 보면 급속충전의 경우 비용적 측면에서 1기당 약 4천만원 내외의 비용이 소요된다는 점입니다. 이런 문제로 정부에서는 급속충전시설 보조금까지 지원하면서 민간의 충전소 확대를 지원하고 있지만 설치비용을 회수하는데 걸리는 유지비용을 따지자면 여전히 회의적인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정말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2. 전기차 충전기 커넥터
사실 전기차의 비표준의 가장 큰 문제가 바로 이 커넥터입니다. 커넥터는 충전시설과 전기차를 연결하는 것으로 이른바 주유기 역활을 하게 됩니다. 현재 주유소는 휘발유와 경유 두가지로 구분되어 있지만 이것은 유종을 구분하기 위한 것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차의 커넥터는 사용하는 차종별로 다양하여 현재까지 4가지 유형으로 구분됩니다.
 - AC단상 5핀(완속) : 레이, 쏘울, 아이오닉, 볼트 등
 - AC3상 7핀(급속/완속) : SM3
 - DC차데모 10핀(급속) : 블루온, 레이, 쏘울 등
 - DC콤보 7핀(급속) : 스파크, 볼트, 아이오닉 등
 - Type2 : 테슬라

현재 국제적으로 DC콤보로 급속충전은 통일되는 분위기지만 테슬라와 같이 시장점유율 50%의 업체가 사용하는 충전방식이 다르게 되면 사실 충전공간의 활용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이미 제주도의 경우 보급된 전기차와 충전방식이 상이하여 해당 커넥터에 맞는 충전소를 찾아다녀야하는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커넥터의 불일치는 전기차 충전공간의 문제를 더 심화시키는 계기로 작용하게 됩니다. 앞으로 표준의 방향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전기차 생산업체들이 표준에 따를지 관건이고 국내는 미국방식인 DC콤보로 17년부터 생산되고 있지만 시장의 분위기에 따라서 이런 충전표준은 여전히 문제로 자리잡게 됩니다.

3. 가격
사실 충전비용에 대해서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흔히들 전기차 충전요금이 한전으로 귀속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주유소처럼 다양한 업체들이 충전소를 운영하며 다양한 가격정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는 정부중심의 지원이 되고 있지만 사실 충전비용이 저렴하다기 보다는 정부의 보조금 지원으로 낮은 비용으로 충전할 수 있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제주도의 경우도 렌트카에 한해서 비용을 지원하던 것을 이제는 유로로 전환되고 있고 충전소 확충의 정부의 한계로 인해서 민간사업자에게 확대하고 있는 추세여서 이런 전기차의 가격문제는 또 다른 복병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여전히 전기차가 유지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는 것이 충전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지만 이런 기조가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여전히 전기차는 진행 중이라는 생각입니다. 충전방식 등의 비표준의 문제 등이 해소되지 않는 경우 전기차 확산에 걸림돌로 작용하게 됩니다. 이미 제주도에서 발생된 비표준으로 인한 차량에 맞는 충전소를 찾아다니는 문제는 표준화에 대한 방향으로 정리될 수 있지만 여전히 국가간 표준에 대한 싸움과 전기차 선도기업인 테슬라가 참여하지 않거나 미국, 일본, 유럽 특히 전기차의 가장 큰 시장인 중국이 어떤 방식을 선택하느냐도 앞으로 전기차 충전방식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충전의 문제에서 또 다른 문제는 무엇이 있을지 배터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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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을 등에 업고 전기차의 약진에 대해서 앞으로 지속이 될 것이지만 과연 지금의 전기차는 과거의 문제를 극복한 것일까?? 충전방식, 속도 등의 문제에 있어서 과연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수많은 광고나 선전들 그리고 기사들을 통해서 마치 대세는 전기차로 굳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보조금 지급 등의 방법으로 지원되는 구조 이외 기존 내연기관차와의 경쟁구도는 사실 불평등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차값의 반가까이를 지급해주는 현 구조가 아니라면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선뜻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을지... 그렇다면 그 문제점은 과연 무엇인지 하나하나 따저보도록 하겠습니다.

1. 1900년대와 무엇이 다른가
앞서도 언급했듯이 이미 1900년대 전기차는 내연기관으로부터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고객의 사용의 편리함이 그 이유였죠. 충전방식, 거리 등 제한적 문제로 인해서 내연기관으로부터 밀렸던 전기차가 지금에서는 다시 관심을 받는 이유가 뭘까...

사실 그때의 문제 충전의 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되어있지 않습니다. 충전자체의 기본적인 패턴은 바뀌지 않았지만 달라진 점은 충전용량, 거리, 그리고 BMS 등 IT의 지원이 달라졌지만 근본적으로 충전부분은 크게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런 부분들의 개선만으로 충전부분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인기가 지속될 수 있을까!!

2. 충전의 한계
충전이라는 것이 어찌보면 간단하게 보여질 수 있지만 충전의 한계는 이미 존재합니다. 그게 2시간이 되었든 8시간이 되었든... 그런데 요즘은 충전 용량을 자랑하면서 한번 충전으로 400Km이상을 간다고 하지만 이속에 숨겨진 뜻을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대부분 고용량의 배터리를 탑제한 전기차의 경우 1회 충전으로 주행가능한 거리는 증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배터리를 증가시킨다는 것은 거꾸로 말하면 차량가격의 증가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런 말들은 광고나 기사에 언급되지 않습니다. 이유는 소비자가 멀어지는 것을 두려워 하기 때문이지요.

충전의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니 결국 성능좋은 배터리로 그 부분을 만회하겠다는 것이지만 사실 이런 배터리 용량 증가는 표면적으로 해결된 것처럼 보이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기 때문에 현재의 전기차의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됩니다.

1회 충전은 완충을 하더라도 운행중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 즉 교통정체, 기온, 배터리 수명 등으로 인해서 예기치 못한 상황에 놓이게 되면 결국 충전방식의 한계로 보험사들만 빈번하게 출동하는 일들이 증가하게 됩니다. 

3. 충전공간의 문제
사실 충전의 문제 이면에 가장 문제는 바로 공간이죠. 지금의 내연기관의 방식은 5~10분이면 대부분 주유가 완료되고 출발하면되기 때문에 공간의 제약은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기차는 기본적으로 최소 2시간, 최대 8시간 이상 공간을 독차지하게 되죠.

충전의 문제는 공간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극복하기 어렵습니다. 현재도 주차공간의 10%로도 안되는 곳에 충전기가 설치되어 있지만 정작 충전을 시작하면 동시간에 충전가능한 차량의 수는 제한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주말, 연휴 등 차량이용이 증가하는 경우 제한된 충전공간으로 인한 방전사태는 피할 수 없게 됩니다.

이미 제주도에서는 전기차의 증가에 따라서 충전소의 확충을 하려고 하지만 충전공간 확보의 문제 비 전기차의 주차공간 점유등의 문제들로 해소되지 못하자 결국 전기차충전방해금지법이 생기기까지 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렇듯 충전의 공간문제는 전기차의 확산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여전히 충전에 대한 문제는 해소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방식의 전기차의 한계는 사실 소비자의 편의성 측면에서 보자면 어쩌면 지금의 내연기관의 편의성을 뛰어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하지만 환경오염, 친환경의 현재의 분위기로 인해서 이런 전기차의 보급은 지속되겠지만 충전 이외의 다른 문제가 또 이런 근본적인 활성화에 의문을 던지는게 아닌가 합니다.

다음 블로그에서는 충전방식의 또다른 문제.. 표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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